메인화면으로
민주 "저축銀 24억, 한나라 전대에…홍준표 증인으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주 "저축銀 24억, 한나라 전대에…홍준표 증인으로"

한나라, 민주 전현직 원내대표 및 盧 정부 인사 대거 신청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저축은행의 불법 자금이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흘러간 정황이 있어서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를 증인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특위 관계자는 "지난해, 올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삼화저축은행에서 흘러간 자금이 24억 원 규모가 되는 것으로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증인 목록에 포함시켜 특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비리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정두언 위원장)' 소속 야당 위원인 민주당 우제창, 박선숙, 신건, 이춘석, 조경태, 조영택, 자유선진당 임영호, 미래희망연대 김정,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 9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증인 채택에 미온적인 한나라당을 향해 "저축은행 비리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성역 없는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과 합당을 앞두고 있는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도 이같은 내용의 성명에 동의해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저축은행 비리의 본질은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는 지지부진한 답보상태고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국정조사는 권력형 비리 게이트의 진상 규명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비리의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성역 없는 증인 채택이 필수적"이라고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 및 "부산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이 있는 부산 지역 국회의원 및 다른 지역의 개발 사업과 관련해 로비 의혹이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이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여야 영수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대표는 '저축은행 국정 조사 관련 자료 제출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지만,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핵심 증인에 대한 채택을 거부하면서 확인되지 않는 의혹만으로 민주당 의원들을 증인으로 요구하면서 국정조사를 물타기 하려고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실의 기관 보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 및 한나라당 의원들의 증인 불채택으로 인해 국정조사가 파행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한나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13일 현재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은진수 전 감사위원 등 60여 명을 증인대에 올리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지만, 여야 정치인들을 채택하는 것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측은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씨와 부인 서향희 씨, 김황식 총리,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정진석 전 정무수석, 이두우 홍보수석, 권재진 민정수석, 이웅렬 코오롱 회장, 조진형, 박준선 의원, 공성진, 박창달 전 의원 등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을 비롯해 문희상, 박병석, 강기정, 박선숙 의원, 서갑원, 임종석 전 의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권오규, 이헌재,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 마디로 실소를 금할 수가 없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24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은 고사하고, 단 한푼도 이와 관련하여 당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같은 의혹을 주장한 우제창 의원에 대해 "즉각 폭로 내용에 대한 명확한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정보를 제공했다는 '고위관계자'에 대해 밝혀야 한다"며 "만일 우 의원의 폭로가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한나라당은 모든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우 의원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여야 마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