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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던 文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김영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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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던 文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김영철 효과?'

청와대·여당도 동반 하락…野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부동'

설 연휴를 거치며 반등하는 듯했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다시 하락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방한 논란에 따른 여파로 풀이됐다.

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자체적으로 매주 실시하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의 2월 5주차 결과는 '잘 하고 있다' 64%, '잘못하고 있다' 26%로 나왔다.

설연휴 직후인 지난주(2월 4주치)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자는 그같은 평가의 이유로 대북관계·친북성향'(25%), 과거사·보복 정치(13%), 북핵·안보(12%), 경제·민생(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올림픽 남북단일팀(6%), 최저임금 인상(4%) 등을 들었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는 큰 변화가 없으나,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북 관계·친북성향' 지적이 많이 늘어 1순위를 차지했고 '북핵·안보' 문제 역시 상위권에 있다"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 김영철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실상 대통령 지지율로 인식되는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70%대를 유지해오다 평창올림픽 단일팀 논란이 불거진 1월 3~4주부터 60%대로 하락했다. 1월 3주부터 주별 직무평가 긍정률은 순서대로 67%→64%→63%를 기록했다. 다만 2월 1주에서 2월 2주로 넘어가면서는 63%를 유지하며 횡보했고, 이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과 남북 단일팀이 선전을 보인 설 연휴가 지나면서는 68%로 반등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한 양상을 보인 것.

정당 지지율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나란히 4%포인트씩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당·정의 지지율 하락이 곧바로 야당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야당 지지율은 자유한국당 13%, 바른미래당 8%, 정의당 6%, 민주평화당 1% 등으로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나, 이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의 변동이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21%였다. 설문지 내용 등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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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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