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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5.18 기념사 "극한 대립과 투쟁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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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5.18 기념사 "극한 대립과 투쟁은 안 돼"

3년 째 행사 불참, 김황식 총리가 기념사 대독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광주 5.18 민주묘역에서 열린 기념식에 불참하면서 기념사는 김황식 총리를 통해 대독케 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자유와 민주를 향한 그날의 함성은 6월 항쟁으로 이어져 한국 민주주의를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하겠다"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하고 이익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장점이자 힘이지만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견해와 이익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극한 대립과 투쟁으로 나아가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갈등과 세대갈등, 이념갈등이 높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선진화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해야 할 때"라며 5.18 정신을 '선진화'와 연결시켰다.

'공정한 사회'를 강조한 이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서울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선진국의 일원으로 부상했고, 수출규모 세계 7위의 무역대국이 되었다"고도 말했다.

조국 교수의 물음에 대한 답은?

한편 취임 첫해를 제외하곤 3년 째 기념식에 불참 중인 이 대통령의 행보를 놓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국가기념일 5.18. MB는 3년째 이 날이 너무 공사다망하여 기념식에 참석할 수가 없단다"라며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하루 일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까?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일을 하면서 국가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취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공식일정은 이날 생물다양성 협약 사무총장, 사막화방지 협약 사무총장, 77그룹 사무총장 등 국외 인사 공동 접견 1건이다.

청와대 측은 "5.18 기념식 불참을 의도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안된다" 면서 "오늘은 공식 일정외에도 비공식 일정들이 많아 지방에 내려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공식 스케쥴은 한 달 여 전부터 확정되는 것이 상례다. 현장 방문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은 최근에도 카이스트 개교 40주년 행사, 상주 자전거 축전 개막식 등을 찾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기념식은 방글라데시 총리 접견을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해 기념식에는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재창을 기념식 식순에서 빼고 '방아타령'을 연주하려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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