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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포츠 외교, 문재인 정부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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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포츠 외교, 문재인 정부 절호의 기회"

정동영, 북한 스스로 북핵 포기 결단한 9.19 공동성명 정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2일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추진해 북핵문제와 개성공단 재가동 및 남북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를 향해 외교력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김정은이 전날(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대표단 파견과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신년사)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와 접촉, 왕래의 길을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남북관계를 징검다리로 미국, 일본 등 대외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10년 동안 남북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는 북핵 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 요구와 북한의 입장 차이,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위한 미국과의 논의 등 우리가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은 남북관계 대전환을 모색할 절호의 기회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나 미국과 쿠바의 '베이스볼 외교', 그리고 기원전 776년전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된 '올림픽 휴전'의 사례를 참고해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종용했다.

그는 "오늘부터 장애인 올림픽이 끝나는 3월 말까지 우리에게는 석달의 시간이 주어졌다"면서 "앞으로 석달 동안 우리가 북한을 설득하고,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 상황을 우리가 주도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핵 문제는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풀어야 한다. 2006년 1차 핵실험 직후 안보리 제재 결의 1718호부터 2017년 9월3일 결의 2375호까지 총 9번의 제재 결의안에는 빠짐없이 '9.19 합의로 돌아가라'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정동영 의원은 통일부장관 시절 지난 2005년 6월께 대북특사로 평양에 건너가 김정일과 담판으로 부터 시작해, 9.19 공동선언을 이끌어 냈다. 9.19 공동성명은 북한이 스스로 북핵을 포기하겠다고 결단한 산물이며, 핵심 골자는 ①북은 핵을 포기하고 ②미국은 북한과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수교하며 ③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바꿔내는 논의를 착수한다고 돼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핵 포기와 북미수교,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등을 담은 9.19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가 다재대화의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김정은의 제안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단적 결정으로 폐쇄된 개성공단 재가동과 남북 민간 교류 확대, 대북 특사 파견 등의 논의로 진전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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