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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재산 74억 원…野 "방통대군 낙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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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재산 74억 원…野 "방통대군 낙마시킨다"

부동산·병역·방송 독립성 쟁점…인사청문회 '여야격돌' 예고

연임이 확정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6~17일 사이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그를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하수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야권은 송곳검증을 통한 '낙마'를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

3년 전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부동산 등 재산문제, 호화 판공비 논란, 병역 의혹 등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방송의 독립성 문제도 논란거리다.

인사청문회 곳곳이 지뢰밭

최 위원장은 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통해 배우자의 재산을 합쳐 모두 74억3622만 원을 신고했다. 특히 예금은 3년 만에 6억 원이 증가한 38억 원 수준이었다.

예금액 증가는 주로 금융상품 이자와 펀드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주식의 경우 한국타이어 2000주, 삼성물산 1000주, 푸른저축은행 12만2932주 등 총 6억8542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재산신고에서 4억4300만 원을 신고한 큰아들의 재산에 대해선 이번에는 고지를 거부했다.

부동산 문제도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85년과 1991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논 673.33㎡와 충남 아산시 온천동의 논 321㎡을 각각 매입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밖에도 최 위원장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아파트(9억3600만 원)와 부인 명의의 토지 4곳 등을 신고했다.

또 지난 국정감사에서 최 위원장이 취임 초기 6개월 간 6800만 원, 한 달에 1000만 원이 넘는 판공비를 썼다는 사실이 드러난 대목도 다시 검증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 위원장은 골프회원권 2개(2억8300만 원)와 헬스회원권(2500만 원) 등 3억800만원을 신고했다. 부인 명의의 골프회원권 2개(1억1300만 원), 콘도회원권 2개(4500만 원)까지 합치면 회원권은 모두 7개다.

본인의 탈영 논란과 아들의 군면제 등 병역 논란도 쟁점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58년 현역 입대했으나 이듬해 휴가를 갔다가 사흘 늦게 복귀해 '탈영' 기록이 남았다. 과체중으로 군면제를 받은 아들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지난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체중이 명시된 자료제출을 거부했다.

재산이나 병역 등 '도덕성 논란'뿐 아니라 방송의 독립성 논란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최 위원장의 지난 임기 3년 동안 이뤄진 방송사 사장단에 대한 낙하산 인사,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외압 논란, 조선·중앙·동아 등 특정 언론사를 위한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각종 '언론장악 시리즈'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최시중 위원장의 연임 시도를 통해 끝까지 언론을 장악하고 방송을 통제해서 권력의 누수를 막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민주당은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방통대군'의 연임을 막고 언론의 독립성을 지켜낼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주무 상임위인 국회 문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최시중 위원장이 청문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청문회에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대통령 최측근을 연임시킨 배경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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