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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안철수 적폐세력과 통합 원하면 당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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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안철수 적폐세력과 통합 원하면 당 떠나라"

토론회서 '안철수 반문재인 성향 외에 특별한 민주적 가치 찾을 수 없다' 탄식

19일 전북 전주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보수야합 저지와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서 정동영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19일 열린 '보수야합 저지와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를 향한 비난이 폭발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은 보수세력과 야합이라 규정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적폐세력과 통합하는 것은 촛불혁명에 반하는 행동이다"며 "안 대표는 적폐세력과의 통합을 원한다면 당을 나가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안철수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과 헌법개혁, 국민의 기본권 강화, 권력분립을 이루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고 설득하며 국민의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적폐세력과 통합이 아닌 올바른 정치를 해야한다고 종용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천정배 의원도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은 개혁 민심을 외면하고, 적폐세력과 통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권오성 프랑스 툴루즈1대 정치학 박사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26.7%의 비례대표 지지를 얻었지만,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은 4~6% 수준에 불과하다"고 안철수 대표를 향한 바닥민심을 꼬집었다.

이어 권 박사는 "언론에 나타난 안철수 대표의 행태는 반문재인 성향 외에 특별한 민주적 가치를 찾아볼 수 없다"고 탄식했다.

앞서 지난 18일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외교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가 120점이라고 했지만, 내용과 형식 모두 낙제점이다"면서 "4대원칙 합의가 의미 있다고 하지만 중국이 늘 하던 이야기에 무의미한 한 줄 덧붙인 것을 대단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이야기해도 믿는 사람은 없다. 정말 어이없는 이야기다"고 문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아울러 권 박사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독단적 결정으로 갈등이 증폭됐고, 분당 논의까지 진행됐다"며 "국민의당 침체 원인은 안철수 대표의 비민주적 정책 결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연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와 송백석 국민의당 광명을 지역위원장, 김종철 전북도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이들은 한목소리로 "국민의당이 모호한 중도주의를 벗어던지고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강력한 개혁노선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토론회를 주최한 평화개혁연대는 "이 자리에 700여명의 국민들과 당원들이 찾아왔다"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은 '보수세력과의 야합에 불과하다'는 생생한 민심을 평화개혁연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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