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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임단협 난항 속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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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임단협 난항 속 부분파업 돌입

사측 "경영여건 어렵다. 불법 파업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적용"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8개월째 타결되지 못하면서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조 근무자가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2조는 오후 8시 20분부터 2시간 파업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17년 단체교섭 승리!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회사를 압박해 연내 임단협 연내 타결 의지를 밝혔다.


▲ 지난 6월 30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한 현대차지부. ⓒ전국금속노조현대차지부

하부영 현대차노조 지부장은 "임단협이 대화로써는 타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5일부터 파업투쟁에 돌입한다"며 "사업부 순환 파업 투쟁 전술은 조합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측에게는 최대한 타격을 주기 위한 투쟁 전술이다"고 밝혔다.

또한 "사측이 순환 파업에 의한 연관공장 가동중단을 이유로 무노동, 무임금으로 적용한다는 선무공작에 속으면 안 된다. 사측의 무노동, 무임금적용 논리는 헌법과 노동법에 보장된 파업권을 파괴하는 행위로 일절 수용할 수 없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월 새 집행부가 출범한 뒤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단협안을 놓고 회사와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파업을 선택했으나 회사 측은 "경영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파업에 들어간 것은 유감스럽다"며 파업 참가자 전원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할 계획으로 노조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회사는 올해 동안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차량 3만80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80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금액은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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