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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결렬, '쟁점사안 조율' vs '투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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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결렬, '쟁점사안 조율' vs '투쟁 강화'

연내 타결 위해 2주 만에 본교섭 재개…성과 없이 입장차만 재확인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연내 타결하기 위해 2주 만에 본교섭을 재개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23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대표이사와 하부영 노조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4차 본교섭을 열었다.

이날 교섭에서 노사는 2주 동안 진행된 실무교섭 내용을 공유하고 핵심 쟁점사항인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정년연장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 지난달 3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32차 단체교섭을 열고 악수 하는 윤갑한 대표이사(좌)와 하부영 노조지부장(우). ⓒ전국금속노조현대차지부

하 노조지부장은 "매년 정년퇴직자 증가로 사측은 엄청난 인건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하고 불로소득인 주주배당금은 1조 원 이상 배당하면서 정작 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한 조합원들을 외면한다"고 말했다.

이후 사측에게 "조합원들에게 합당한 임금과 성과급, 해고자원직 복직·손해가압류 철회, 정년연장 등 일괄제시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갑한 대표이사는 "현재 상황이 어렵고 지금 당장 일괄제시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실무교섭을 진행한 뒤 2~3차례 본교섭을 열어 합의안에 접근해보자"고 말했다.

노조는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며 사측의 결단을 촉구하는 반면 사측은 핵심 쟁점에 대해 몇 차례 실무교섭을 통해 의견차를 좁힌 뒤 다시 본교섭을 열자는 입장이다.

이어 노사는 현재의 정기 상여금 750%를 800%로 인상하는 안에 대해 향후 임금체계 개선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논의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합의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 해고자원직 복직·손해가압류 철회, 정년연장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임금 4만2879원(정기호봉+별도호봉 승급) 인상, 성과급 250%+140만 원 지급, 단체개인연금 5000원 인상, 복지포인트 10만 점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한편 이날 본교섭이 끝난 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부터 부문별 노사협의를 전면 중단하기로 하고 28일부터는 상무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문 출근투쟁과 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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