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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간 임단협 장기화 우려...노조 강경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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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간 임단협 장기화 우려...노조 강경 투쟁 예고

'한미 FTA 재협상' 자동차 관세면제 폐지시 현대자동차 '직격탄' 맞을 듯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대내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추석 연휴 이후 또 다시 강경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7대 집행부 선거에서 강성 성향의 하부영 신임 노조지부장이 당선됐다. 하 신임 지부장은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출신으로 지난달 29일 치러진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5만780명 중 4만4364명(투표율 87.37%)이 투표한 가운데 2만3618표(53.2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하 당선자는 기본급 위주 임금 인상, 근속 수당 및 각종 수당 현실화, 국민연금과 연동한 정년 연장, 평생조합원 제도, 근속 30년 이상 조합원 유급 안식휴가 부여, 명절 및 하계휴가비 인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지난 6월 30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한 현대차지부. ⓒ전국금속노조현대차지부

노조 지도부도 새롭게 바뀌면서 선거 일정으로 중단된 올해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방침이다. 하 신임 지부장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연내 타결을 자신하면서도 "연내 타결에 연연해 사측과 졸속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협상 초반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대차가 지난 1~8월 판매가 286만8282대로 전년 동기(309만2024대) 대비 7.2% 줄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2조59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하락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져 있는 상태다. 또 현대차 노조가 지난 8월까지 5번의 부분파업과 3번의 휴일특근 거부를 진행해 현대차는 총 3만8000대(약 8000억 원)의 생산에 차질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대차의 부진 상황이 이어지면서 새 노조 집행부와의 초반 관계 설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노조 집행부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조직을 정비한 뒤 10월 중순부터 임단협 교섭 재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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