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에 얼굴없는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만원건 30장을 봉투에 담아 금동행정복지센터 입구 화단에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29일 남원시 금동행정복지센터 조성도 주무관은 "지난 28일 오후 동사무소로 얼굴없는 천사가 전화를 걸어와 입구 화단에 돈봉투를 두고 간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자신의 말만하고 끊었다"고 말했다.
조 주무관은 "금동의 얼굴없는 천사는 수년째 명절을 앞두고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며 "얼굴없는 천사의 뜻에 따라 어려운 가정에 따뜻한 기부품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숙채 금동장은 "추석을 앞두고 금동발전협의회, 금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후원자 등 여러단체와 개인들이 정성을 모아주신 물품으로 저소득 독거노인 50가구, (중증)장애인 20가구 등을 포함 모두 120여 저소득가구가 백미(10kg) 100포, 두유 20박스, 현금 5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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