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UN)의 팬클럽 '반딧불이'와 '글로벌 시민포럼'이 9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공식 지지 선언을 했다.
김성회 회장 등 반딧불이 임원 40여 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 전 총장의 중도 대통합 새 정치를 계승할 대통령 후보로 안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래 희망은 미래 세력을 통해 실현될 수밖에 없다"며 "산업화 세력, 민주화 세력은 뒤로 물러서고 벤처산업을 이끌던 세력과 글로벌화를 이룬 세력이 정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반 총장과 협력해 외교·안보적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의 지지선언은 안 후보가 중도·보수층이 상당수 포진한 충청권의 표심을 일부 끌어안았음을 시사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주요 5대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 뒤 처음으로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4월 첫째 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충청권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42%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39%)를 눌렀다.
안 후보 측 국민캠프 김세환 부대변인은 반딧불이의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내고 "진심으로 환영한다.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 그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해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안 후보가 반 전 총장을 차기 정부 외교특사로 영입하겠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더 많은 국민과 손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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