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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경남 미래 50년 책임질 한방항노화 산업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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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경남 미래 50년 책임질 한방항노화 산업 ‘飛上’

오는 30일 산청서 경남항노화주식회사 문 열어…지리산 청정약초 활용 동의보감 원외 탕전원 산청·거창·함양·합천 웰니스 관광 공동 추진…36억2000만원 투입 관광 연계 일자리 창출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우리는 '100세 시대'를 준비했다. 그러나 '100세 시대'는 벌써 옛말. 최근에는 '평균수명 12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평균수명의 급격한 증가는 필연적으로 '항노화'와 '웰니스(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같은 변화는 의료관광 등 웰니스 산업과 항노화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2016 산청한방약초축제 항공사진 촬영 장면. ⓒ산청군
동의보감의 고장이자 대한민국 힐링 1번지로 널리 알려진 산청군은 한방항노화산업의 원천이 되는 약초를 생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산청 소재 경남한방약초연구소에서 경남항노화주식회사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같은 날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청정약초를 활용하는 동의보감 원외탕전원도 문을 연다.
▲경남한방약초연구소 실험 장면. ⓒ산청군
산청은 물론 경남의 미래 50년 먹거리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방항노화산업. 산청군이 추진중인 항노화·웰니스 산업의 현 주소와 발전방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경남항노화주식회사, 항노화 웰니스 산업발전 가속

오는 30일 경남도는 산청 소재 경남한방약초연구소에서 ‘경남항노화주식회사’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공식 출범하는 ‘경남항노화주식회사’는 경남도와 서북부 4개 군(산청, 함양, 거창, 합천)이 공동출자했다.

설립 목적은 경남의 미래 50년 먹거리 사업인 항노화 웰니스 산업발전을 가속화 하고 항노화 서비스 제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항노화 웰니스 산업육성 업무를 전담하며, 경남한방약초연구소 내에 본점을 둔다.

경남항노화주식회사는 지리산권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동의보감촌 등 항노화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류형 웰니스 관광산업을 운영한다.
▲한방항노화산업단지 조감도. ⓒ산청군
특히 산청군 등 4개 지자체는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하는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연계사업에 선정돼 3년 간 총사업비 36억2000만원을 지원 받는 ‘경남 웰니스 관광, 상생 일자리 창출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4개 지역의 생태와 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웰니스 통합 관광벨트를 구축해 체류형 거점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청군은 동의보감촌 내에 ‘웰니스&웰컴센터’를 구축하고 웰니스 체험시설인 온열체험장과 동의본가 보강 등에 9억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군은 함양·거창·합천군과 함께 시행하는 웰니스 관광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지역의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동일 권역으로 묶어 체류형 체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대규모 동의보감 원외탕전원 건립

산청군은 금서면에 위치한 경남한방약초연구소 인근에 ‘동의보감 원외탕전원’을 건립하고 30일 문을 연다.

원외탕전원 건립에는 사업비 17억원을 투입해 660㎡ 규모로 지어졌다. 공공기관 최초로 HACCP·GMP 인증을 받은 전국 최대 규모의 탕전원이 될 전망이다.

원외탕전원은 전국 각지의 한의원과 한약방에서 처방전이 들어오면 한방약초연구소의 약재 안정성 검사를 마친 지리산 청정지역 약초를 이용해 달인다. 즉 검증된 우수한 약재로 만든 한약을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항노화산업 창조경제 업무협약식. ⓒ산청군
일부 중국산 한약재 등 신뢰할 수 없는 약재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약재가 달여지는 과정을 관리해 여타 탕전원 보다 한 단계 높은 한방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청군은 원외 탕전원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 내 약초 재배농가의 판로확대 뿐 아니라 전략 약초 육성과 관리, 한약 제조 등 관련 일자리도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방항노화산업 발전의 중심축이 될 산청한방항노화산업단지 조성 역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금서면 평촌리 일원에 들어서는 산청한방항노화산업단지는 휴롬 등 10개 기업과 100% 사전 투자 유치를 완료해 오는 6월께 착공해 2018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항노화산업 발전 군민토론회. ⓒ산청군
강채호 한방항노화실 항노화담당은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과 원외탕전원이 연계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남항노화주식회사와 원외탕전원이 산청에 위치함으로써 앞으로 산청군은 경남 한방항노화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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