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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건물 시세차익만 40억...우장창창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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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건물 시세차익만 40억...우장창창 "허탈하다"

2012년 10억 투자해서 5년 만에…리쌍, 90억에 건물 내놔

가수 리쌍이 세입자 '우장창창'과 마찰을 빚어온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건물을 매물로 내놓았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이 팔릴 경우, 시세차익은 약 40억 정도 된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리쌍이 소유한 가로수길 건물이 90억 원이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 리쌍은 지난 2012년 53억 원에 이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리쌍이 투자한 실질 자본금은 10억 원. 나머지는 대출로 충당했다. 하지만 이 건물은 5년이 지난 지금 90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매물로 나온 금액대로 거래가 성사된다면 리쌍은 수익률 300%의 이익을 챙기는 셈이다.

리쌍은 이 건물을 매입하면서부터 건물 세입자 '우장창창'과 지속해서 명도소송 및 권리금 관련 문제가 빚어졌다. 2016년 강제집행으로 세입자를 강제퇴거 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우장창창 사장인 서윤수 씨는 자신의 가게 앞에서 집회 등을 이어가고 있다.

리쌍 건물 세입자인 우장창창 사장 서윤수 씨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리쌍 측은 시세차익으로 40억 가까이 수익을 얻는다는 게 중론"이라며 "결국, 나 때문에 몇 억 손해를 보았다는 리쌍 측 주장은 근거가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물주 리쌍은 세입자인 서윤수 씨와의 분쟁 과정에서 서 씨가 나가지 않고 버티자, 자기네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리쌍 '욕설' "X발놈아. 너 때문에 손해 봤잖아")

서 씨는 "우리 같은 세입자들이 생각할 때는 40억이라는 시세차익은 허탈한 금액"이라며 "아무리 노력해서 일해도 부동산 투자를 이길 수는 방법이 없다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 리쌍 건물. ⓒ프레시안(허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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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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