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돌고 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자청을 한 모양"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최근 행보를 열거한 뒤 이렇게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이 조사를 받으라고 명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서 인사권을 행사하고,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엘시티(LCT) 수사를 지시하고, 친박 지도부를 버티게 하고, 하수인을 시켜 촛불 민심을 '인민 재판'이라느니(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마녀 사냥(정홍원 전 국무총리)이라느니 공격하고 있다.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시켜서 물리적 충돌 준비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시키기를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 이정현 "문재인의 퇴진 투쟁, 초헌법적 인민 재판", 정홍원 "朴과 대화해보니, 공부 오래해 너무 많이 알아")
그러면서 추미애 대표는 "하야하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으면 우리는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정지시키는 조치에 착착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야3당과 함께 '탄핵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미애 대표는 "경찰에도 경고한다. 공연히 폭력을 준비하고 있는 박사모를 즉각 수사하라. 특정인에게 테러를 하겠다는 이 집단의 폭력 업무에 대해 즉각 수사하라"라며 "만약 경찰이 평화 집회 보장 요구를 묵살하고 불법을 방치한다면 경찰청장마저 직무 유기로 탄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엘시티 사건 수사를 명하자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들이 로비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도는 데 대해 추미애 대표는 "지라시를 통해 우리 당의 특정 대선 주자가 연루됐다는 등 하는데, 법률위원장을 통해서 형사 고발을 할 것이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비박계 "박근혜, 문재인 관련 수사로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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