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지역 유통업계 도움 될까 '한숨'

울산과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돼 부산·울산·경주·포항 4개 도시가 1시간대 생활권에 들어섰다.

지역 유통업계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1조 9983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울산~포항 고속도로의 개통식이 지난달 30일 진행됐다.

▲ 지난달 30일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왼쪽에서 10번째)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에서 경주를 거쳐 포항시 남구 오천읍까지 53.7킬로미터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도로다.

지난해 말 울산분기점∼남경주, 동경주∼남포항 42.1킬로미터가 먼저 개통됐고, 이번에 남경주∼동경주간 11.6킬로미터가 완성됐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울산에서 포항간 거리는 74킬로미터에서 54킬로미터로 단축됐고 자동차 운행 시간도 60분에서 32분으로 줄었다.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통해 부산 해운대까지 바로 이어진다.

남포항 요금소(TG)에서 해운대 요금소까지의 거리는 100킬로미터 정도고 기장읍 장안 나들목까지는 85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도시 간의 접근성이 편리해지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을 비롯한 울산 포항 유통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울산·경주·포항시는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해 동해남부권 도시공동체인 '해오름동맹'을 함께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