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강연과 비행청소년 선도 상담을 위한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경찰관 2명은 최근 개인사정을 이유로 모두 경찰관직을 사직한 상태다.
부산경찰청도 최근 sns에서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이들 전직 경찰관 2명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24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부산지역 학교전담 경찰관 2명이 관리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뒤 사직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부산경찰청이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은밀하게 이들을 면직 처리해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실제 A(31) 경장은 지난달 17일 "경찰관이 적성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B(33) 경장 역시 지난 15일 "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는다"며 사직했다.
두 전직 경찰은 사직 전 각각 13개월과 22개월을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두 경찰관의 사표를 수리할 당시 비위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사표를 수리했으며 다른 투서나 민원이 접수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현재 이들 경찰관들에 대한 성관계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들이 민간인 신분이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해 사법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학교전담 경찰관의 성관계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홍보를 위해 외모가 수려하고 젊은 나잇대의 경찰관을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투입한 데에 따른 부작용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남자 36명, 여자 14명 등 총 49명이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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