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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부 현직 관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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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부 현직 관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공물료 대납했지만 "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 변함 없어"

일본 아베 정부 내 관료와 국회의원들이 종전 70주년인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공물 비용을 내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지만 "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전범들에 대한 추모 의지를 또다시 드러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여성활약담당상이 도쿄 지요다(千代田) 구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 등도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100명 안팎의 여야 국회의원들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 대신, 측근을 통해 공물료를 납부했다.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보는 아베 총리가 개인 돈으로 이를 납부했으며, 명의는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기우다 특보는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가 "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야스쿠니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를 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총리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해 12월 26일, 현직 총리로는 7년 만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그밖에 춘계예대제와 8.15 등에는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해 왔다. 직접 참배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 미칠 파장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스스로 밝혔듯 전범에 대한 존경의 뜻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물을 봉납하는 행위는 사실상 참배를 대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공물료를 대납할 때마다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본인은 직접 신사참배를 하고 싶지만 주변국과 국내 여론의 반발 때문에 우회적인 방식을 쓰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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