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에반 믹(Evan Meek)을 영입할 예정이다. 에반 믹의 프로필과 스카우팅 리포트를 소개한다.
에반 믹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생년월일: 1983년 5월 12일
키: 186cm, 체중: 103kg
배경: 에반 믹은 2002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에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일단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는 쪽을 택했다. 대학에서 믹은 65이닝동안 95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면서 두각을 드러냈고, 뒤늦게 팀과 $180,000의 계약금에 계약을 채결했다. 프로 데뷔 첫 해엔 루키리그에서 51이닝을 소화하면서 2.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기록을 냈다. 그러나 2004~2005 시즌에는 루키리그와 로우 싱글A에서도 나올때마다 난타당했고, 결국 미네소타 트윈스는 2005년 6월 믹을 방출했다. 2005년 9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믹은 다음해 트레이드 데드라인때는 러셀 브렌얀 트레이드의 추후지명선수가 되어 템파베이 데블레이스로 향한다. 마이너 시절부터 팀을 여기저기 옮긴 믹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팀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피츠버그는 2007년 룰5 드래프트에서 믹을 지명했고 믹은 2008년 4월 2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9번 등판해 6.92의 평균자책점을 남긴 믹은 결국 5월 초 지명할당 되고 마이너리그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마이너리그로 돌아가 절치부심한 믹은 2009년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괜찮은 활약을 펼쳤고, 2010년 전반기에 48.2이닝을 던지면서 45개의 삼진, 1.1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린다. 그러나 믹의 전성기는 여기까지였다. 2011시즌 부상을 몇 번 당한 믹은 패스트볼의 구속이 사라졌고, 그 이후 다시는 예전과 같은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믹이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2014년 9월 25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데릭 지터의 마지막 양키스타디움 경기였다. 믹은 그 경기에서 지터에게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에 영원히 자신의 모습을 남기게 됐다.
스카우팅리포트: 한때 평균 152~153km/h, 최고 157km/h까지 빠른 공을 뿌리던 믹스지만 2011년 부상을 여러 번 당하고 나서는 구속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제는 140km/h 중반대 구속의 공을 뿌린다. 2009시즌부터 던지기 시작했고 올스타에 선발됐던 2010년에는 평균구속이 149km/h에 이르렀던 커터의 구속도 같이 하락해 이젠 140km/h 초반대의 커터를 던진다. 좌타자들을 상대로도 효과적인 커터를 던지면서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는 단점을 어느정도 상쇄한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결정구로 써왔던 변화구는 커브. 슬라이더도 구사하긴 하지만 위력이 떨어져 중요한 상황에서는 거의 던지지 않으며 타자들의 리듬을 흐트러 뜨리기 위한 구종으로만 가끔 사용한다.
전망: 작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뛸때의 믹은 사실상 패스트볼과 커터 두 종류의 구종만 구사하는 투피치 투수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KBO 리그에서는 선발투수 보직을 맡을 예정이기에 패스트볼 계열 두 종류의 구질로만 승부를 할 수 없다. 슬라이더는 원래 좋은 구종이라 볼 수 없기기에 최근 구사율이 많이 떨어졌던 커브의 상태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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