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10일, 퇴출한 찰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잭 스튜어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잭 스튜어트의 특징과 장단점, 야구 선수로서 성장 과정을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살펴보자.
잭 스튜어트(NC 다이노스)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생년월일: 1986년 9월 28일
키: 188cm, 체중: 93kg
배경: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크리스 헤스턴이 달성한 노히트 경기에서 헤스턴의 공을 받은 포수 버스터 포지는 2008년 드래프트 출신이다. 그리고 같은 날NC 다이노스가 영입을 발표한 잭 스튜어트는 텍사스 공대 출신으로 2008년 드래프트 동기다. 원래 1라운드에 지명될 가능성도 제기됐었지만 마무리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보직변경을 한지 오래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팀들은 스튜어트의 지명을 망설였다. 결국 신시네티 레즈가 3라운드에서 스튜어트를 지명하면서 프로 선수가 됐다.
마이너리그 데뷔는 불펜투수로 했지만, 바로 다음해 다시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스튜어트는 2009시즌 하이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중반 트리플A까지 승격될 정도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레즈는 현재 슈퍼스타가 된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잭 스튜어트, 조쉬 로니키를 묶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캇 롤렌을 영입하기 위해 떠나 보냈다.
최고의 2009시즌을 보낸 스튜어트는 시즌이 종료되고 <베이스볼아메리카>에서 선정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팀 내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되었다. 2011년에는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는 기회도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11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스튜어트는 트레이드 되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러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스튜어트는 다음 해 또 다시 트레이드가 되는데 이번 행선지는 보스턴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된 보스턴에서 두 번의 선발기회를 잡았지만, 두 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14점을 내줬고 그 이후 스튜어트에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스카우팅리포트: 스튜어트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자연스러운 싱킹 무브먼트가 가미된 패스트볼이다. 한 때 최고구속 153km까지 기록하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 시절 팀 내 최고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구속이 평균 140km대 초반으로 떨어져있는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싱킹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어 마이너리그에서도 많은 땅볼을 유도해내고 있다. 덕분에 높은 고도에 위치해있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들이 많은 PCL에서도 올해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높은 땅볼 비율은 PCL과 마찬가지로 타고투저인 KBO 리그에서도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튜어트는 130km 초반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구사하는데 우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더 많이 구사하며, 좌타자들을 상대로 할 때 체인지업 구사율이 크게 올라간다. 두 종류의 변화구 중에서는 슬라이더를 더 잘 구사한다는 평이며 슬라이더는 스튜어트의 구종 중 가장 헛스윙을 많이 끌어내는 구종이기도 하다.
전망: NC 다이노스가 그동안 성공적인 외국인투수 영입을 했던 비결은 땅볼 비율이 높은 젊은 투수를 데려오는 데 있었다. 스튜어트는 그 두 가지 항목에서 모두 합격인 투수다. 그러나 패스트볼 구위가 과거 좋은 평가를 받던 시절에 비해 크게 떨어져있는 상태이며, 마이너리그에서도 평균자책점에 비해 수비무관평균자책점 FIP(4.76)은 좋은 편이 아니라 큰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한창인 현재 시점에서 수준급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 영입이 가능한 외국인 투수 중에선 스튜어트가 그나마 나은 투수이며, 현재 리그를 초토화시키고 있는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와 친분이 있어 새로운 무대 적응에 어려움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 기대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