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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선발 린드블럼은 어떤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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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선발 린드블럼은 어떤 선수?

[베이스볼 Lab.] 외국인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1>

조시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생년월일: 1987년 6월 15일
키: 193cm, 체중: 105kg
배경: 린드블럼은 최근 열린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중 최고로 평가받는2005년 드래프트3라운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지만, 이를 거부하고 대학 진학을 택했다. 테네시 대학에서는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하다, 1년 후 퍼듀대학으로 학적을 옮기고 마무리 투수로 전향했다. 2008년 다시 참가한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문한다.

마이너리그에서 린드블럼의 첫 보직은 선발투수. 그러나 불펜에서 던질 때보다 선발로 나왔을 때 구속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2010년 트리플 A에서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2011년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9.2이닝 동안 피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준다. 린드블럼은 다음 시즌에도 좋은 투구를 이어갔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팀의 유망주 에단 마틴과 함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트레이드 맞상대는 외야수 셰인 빅토리노. 그러나 린드블럼은 필라델피아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펴지 못했고, 시즌이 끝난 뒤 텍사스 레인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마이클 영과 트레이드되면서 또 다시 팀을 옮겼다.

린드블럼은 텍사스 이적 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3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14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트리플A에서 보냈으며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선 9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

스카우팅 리포트: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지만, 원래는 선발 유망주였던 투수인 만큼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주무기는 싱커성 움직임을 보이는 패스트볼. 전성기 시절엔 평균 148km/h대에서 형성되었지만 구속이 떨어진 현재는 145km /h 정도가 나온다. 싱킹 무브먼트도 데뷔 초기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는 평이다. 린드블럼의 구속 저하는 다른 구종에서도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데뷔 초에는 130km/h대 후반에 달하던 슬라이더가 지금은 130km/h 초반으로, 130km/h대 중반이던 체인지업도 이제는130km/h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린드블럼은 이 3개 구질 외에도 시속 110km /h정도의 슬로커브도 함께 구사한다.

볼넷을 많이 내주는 투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구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 스트라이크존 복판으로 몰리는 공이 많은 편이라 홈런 허용도 많다.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 이유도 ‘홈런 공장장’이었기 때문이다. 통산 땅볼 비율이 33.3%에 그칠 만큼 플라이볼 비율이 높은 투수인데, 플라이 타구가 홈런이 되는 것을 억제할 정도로 좋은 구위를 갖지는 못했다. 데뷔 시즌에는 피홈런이 하나도 없는 좋은 피칭을 선보였지만, 2년차 시즌에는 71이닝을 던지면서 13개의 피홈런을 헌납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피홈런 개수는 1.19개. 트리플A에서도 2013~2014 시즌을 합쳐 192이닝을 소화하면서 22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9이닝당 1.03개의 피홈런을 맞는 등 홈런 공장장의 모습은 여전했다.

전망: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린드블럼은 KBO 리그에 와서도 피홈런이 많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투고타저 시대라면 모를까, 현 KBO 리그는 워낙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되는 부분이다. 다만 린드블럼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사직구장은 펜스가 높아 어느 정도 홈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패스트볼을 던질 때와 변화구를 던질 때 투구폼이 다르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 부분에서 교정이 없다면, 상대가 집요하게 약점을 물고 늘어질 경우 좋지 못한 투구내용을 보여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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