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볼넷도 2개를 얻어낸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격 성적을 .249 .343 .443(타/출/장)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 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에서 좌완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두 개의 볼넷을 얻어낸 추신수는 초반 로돈의 제구 난조를 의식해서인지 11개의 공을 상대로 방망이를 단 한 번 휘두르는 등 신중한 자세로 타격에 임했다.
이어 5회, 7회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9회 말 대니얼 웹의 96마일(154.5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이 됐다.
추신수는 1차전에서 만났던 좌완 구원 투수 댄 제닝스의 3구째 85마일(137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유격수 옆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추신수의 당겨친 타구를 대비해 화이트삭스의 유격수 알렉세이 라미레즈가 2루 베이스에 치우쳐 수비한 것 또한 끝내기 안타를 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끝마쳤다.
한편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겪었던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 1실점 10삼진으로 호투했다.
1회 말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텍사스의 4번 타자 미치 모어랜드-5번 타자 앨비스 앤드러스-6번 타자 조이 갈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1라운드 1순위 후보로 손꼽혔던 로돈은 드래프트 전 예상과는 달리 1라운드 3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됐다.
2014년 경쟁자들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드래프트된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마이너리그를 빠르게 졸업하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로돈은 최고 96마일(154.5km/h)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드래프트 이전부터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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