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학교(교장 장재준, 중남미전문가)가 새해 봄학기 강의를 준비합니다. 이번 강의 주제는 <잔혹의 역사, 매혹의 문화>. 중남미의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문화를 포괄적으로 음미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장재준 교장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멕시코 과달라하라(Guadalajara)대학과 미국 코넬(Cornell)대학교 Romance Studies에서 중남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저서와 번역서로는 <사람이 살았네>(공저), <우리 아메리카>(공저), <침실로 올라오세요, 창문을 통해>(공역) 등이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봄학기를 열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중남미는 풍요의 땅이자 혼종과 창조의 대륙이다. 비록 서구 중심주의적 시각에 의해 왜곡되고 굴절되기도 하고, 상업적·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기도 했지만, 중남미는 21세기의 다양한 문화 아이템을 아우른다. 중남미의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문화를 포괄적으로 음미하기 위해, '깊이 읽기'보다는 '넓게 들여다보기' 위해, 이번 봄 학기에는 아래와 같이 라틴아메리카 7개국을 우선적으로 다룬다.
2015년 봄학기 강의는 5, 6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총 8강입니다.
제1강[5월8일] 매혹과 잔혹의 라틴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개괄: 축복 받은 자연과 저주 받은 역사
강의 키워드 : 라틴아메리카의 고대문명, <총, 균, 쇠>, 지역 구분 및 문화 지형, 지역 통합 및 연대, 라틴아메리카 지도 뒤집기(우리의 북쪽은 우리의 남쪽이다), 과거를 상상하고 미래를 기억하기
제2강[5월15일] 코스타리카 : Pura Vida!
유토피아의 지속가능성 : 푸른 자연이 자원이고 미래의 먹을거리다.
강의 키워드 : 로부스타와 동물원과 군대가 없는 나라, 평화를 지키는 교육, 에너지·광업·수자원·교통을 총괄하는 환경부, 따라주와 따라수, 2012년 기준 의회 의석의 38.6%가 여성, 일본은 왜 코스타리카에 열광했는가?
제3강[5월22일] 멕시코 : 잃어버린 땅을 찾아서, 경계노믹스와 국경 가로지르기
신으로부터는 너무 멀고, 미국으로부터는 너무 가까운 나라
강의 키워드 : 미-멕 국경지대, 마킬라도라(Maquiladora) 산업, 사막 자본주의, 관들이 매달린 국경, 십자가로 도배된 국경, 돈데 보이(Donde voy), 할리우드 영화 속 캘리포니아, 히스패닉-아메리카,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는 마약과 미국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불법 총포류, 미-멕 국경지대의 현대판 만리장성과 라틴아메리카(흉노족?)
제4강[5월29일] 과테말라 : 화산을 먹고사는 사람들
‘여러 겹의 시간 위를 걷기’
강의 키워드 : 바나나 공화국의 옥수수 인간, 망각으로 가득 찬 기억, 화산과 커피와 지진의 도시 안티구아, 아띠뜰란과 띠띠까까 호수, 과테말라 속 작은 아프리카, 마야는 치클 공화국? 스페인에게 과테말라는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 벨리즈는 작은 과테말라일까?
제5강[6월5일] 페루 : 안데스에서 태평양으로
태평양을 건너는 잉카인들
강의 키워드 :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산맥에 터를 잡은 잉카문명, 3개의 페루(열대, 고산, 해안), 살아있는 잉카 유토피아, 바람을 닮은 안데스의 악기들, 마추픽추 산정에서 만난 네루다와 체 게바라, 모든 길은 쿠스코로 통한다, 병자를 치유하는 쿠이, 일차산품 붐 경제, 아마존의 고무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제6강[6월12일] 브라질 : 영화와 함께 하는 브라질
God is Brazilian
함께 보는 영화들 : <시티 오브 갓> <중앙역> <기가 막히게 맛있었던 나의 프랑스인>
제7강 아르헨티나 : Don't Cry For Me Argentina
농수축산물 수출대국과 달러 빈국 사이
강의 키워드 : 다리 사이의 전쟁 탱고, 새노래 운동, 보르헤스와 <인셉션> & <인터스텔라>, 먹을거리 천국과 디폴트, 도난당한 아이들, 기저귀와 손수건, 교도소에서 사망한 독재자 비델라, 포클랜드와 파타고니아, 빙하 트레킹, 영화: <엘세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The Secret in Their Eyes>
제8강[6월26일] 쿠바 : 도시를 경작하는 쿠바
베네수엘라의 “검은 금이 없으면”, “니켈이 없으면”, “중국이 없으면”, “달러 송금이 없으면”, “관광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sin turismo no hay pais)?
강의 키워드 : 서아프리카형 골반문화, 아바나와 갱, 쿠바혁명과 문화정책, 쿠바의 설탕산업 다이어트, 쿠바혁명은 늘 위기였다, 오바마와 라울 카스트로, 도시를 경작하는 쿠바, 달러 빈곤층, 영화 <아바나 블루스>, 웃음도 문화다!
강의는 인문학습원 강북강의실(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아래 약도 참조)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22만원입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십시오. 전화 문의(050-5609-5609)는 월~금요일 09:00~18:00시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회원 아니신 분은 회원 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회원가입 바로가기). 중남미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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