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새정치 "헌재 결정 존중"…정의당 "치욕적 역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새정치 "헌재 결정 존중"…정의당 "치욕적 역사"

새정치연합 '종북' 불똥 튈까 전전긍긍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야권이 제각각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통진당과 한때 '선거 연대' 전략을 구성키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편, 정의당은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면서 "치욕적인 역사"라는 논평을 냈다. 

새정치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오늘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나, 민주주의 기초인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통합진보당에 결코 찬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후 "그럼에도 통진당에 대한 해산 판단은 국민 주권주의에 따라 국민의 선택에 맡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의원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의 정치적 판단에 맡겼으면 하는 아쉬움"을 피력하면서도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고, 안철수 의원 역시 "정당 해산이란 중대 사안은 유권자가 투표로 심판할 몫"이라면서도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다만,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보수 집권 세력은 위기에 몰리면 종북을 들고 나오거나 극단적 행동으로 진보 세력을 들끓게 해서 결국 위기를 극복한다"면서 "MB정권 내내 그리고 지금도 이런 수법으로 새정치(민주연합)가 당해 왔다. 오늘도 그럴 위험이 있는 날"이라고 했다. 

'받아들이겠다'는 새정치…'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정의당

정의당은 '특별 성명'을 내고 헌재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정의당은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당 민주주의와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결정으로 매우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헌재의 존재 이유인 헌법을 스스로 무시하고 소수 정당을 보호하고자 제정된 정당해산 심판 제도가 소수 정당을 해산해버린 자기 부정 결정"이란 점을 지적했다. 

정의당은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탄생한 헌재의 역사 중 가장 치욕적인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일부 주도 세력에 의해 주도된 정치 행위를 정당 전체가 한 것으로 여긴다면 한국사회 어떤 정당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정의당은 또 "이번 결정으로 적대와 증오의 정치,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정치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오늘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진 날로 기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