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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영남권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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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영남권서 휘청

정윤회 사건 여파로 긍정 37% vs 부정 52%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정윤회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터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부정적 응답이 크게 올라 위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3주 정기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19일 발표했다. 그 결과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로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상승한 52%로 집계됐다. 갤럽은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긍정-부정률 격차 역시 전주 7% 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2배 이상 벌어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11월 3주(긍정 44%, 부정 45%)부터였다. 이후 격차는 11월 4주 1% 포인트, 12월 1주 6%포인트, 12월 2주 7%포인트로 점점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높아진 것도 주목할만하다. 대구·경북에서의 부정평가는 지난주 33%에서 이번주 46%로 13% 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의 부정평가는 지난주 42%에서 이번주 53%로 9% 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 46%, 부산·울산·경남 38%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갤럽은 "청와대가 지난 주말 자살한 최 경위가 남긴 유서의 내용을 부인했고 검찰 수사도 문건 유출이나 비선 실세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으로 향하고 있으나 파문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서의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에서 그런 문건이 작성되고 비선 실세라 불리는 사람이나 대통령의 동생이 검찰에 출두하는 등 일련의 사태 자체를 엄중히 보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3%, 통합진보당 2%, 정의당 2%, 없음·의견유보 30%로 집계됐다. 지난 주 대비 새누리당 지지도는 1%포인트 상승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하락과는 상관없이 평소 수준으로 유지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상승했다.

집권 2년 차 박근혜, 긍정 40% VS 부정 50%

갤럽은 1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 2주년을 맞아 기존 정권과 직무 수행 평가를 비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12월 1~3주 통합 직무 평가는 긍정 40%, 부정 5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만 비교하면 15대 김대중 대통령과(50%) 17대 이명박 대통령(47%)에 미치지 못하지만, 14대 김영삼 대통령(36%), 16대 노무현 대통령(27%)보다는 높은 수치다.

다만 부정평가 기준으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기록했던 57%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갤럽은 경제·대북·외교·복지·교육 정책·공직자 인사·국민 여론 수렴 등 분야별로 실시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6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공직자 인사와 국민 여론 수렴에 대해서는 약 60%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 41%, 부정 33%의 평가가 나왔고 복지 분야는 긍정 31%, 부정 51%, 경제부문은 긍정 27%, 부정 49%, 교육 부문은 긍정 20%, 부정 45%로 집계됐다.

갤럽은 이에 대해 "지난해 당선 1년 시점의 분야별 평가 결과와 비교하면 대체로 긍정 평가는 하락하고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며 "특히 대북·경제·교육 정책 분야 평가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하고 부정 평가가 상승하는 폭이 컸고 상대적으로 외교·복지·공직자 인사 분야는 변화 폭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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