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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시린 옥계수에 세속 근심 내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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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오대산, 시린 옥계수에 세속 근심 내려놓다

7월 백두대간학교

백두대간학교(교장 이철승, 백두대간전문가) 제43강은 7월 19일(토), <백두대간 오대산 구간>입니다. 주제는 <시린 옥계수에 세속의 근심 내려놓다>, 제4기(백두대간 갈래치다) 8번째의,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입니다.

▲오대산 여름풍경 ⓒ오픈

[교장선생님의 산행지 설명]
7월 백두대간학교는 다시 백두대간 자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백두대간 오대산의 짙푸른 신록 속으로 들어갑니다.

요즈음처럼 마음이 피폐하고 궁핍한 시절 우리는 나눔과 베풂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마음 가다듬고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다 보면 궁핍하고 피폐한 마음은 저절로 치유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따뜻해지고 그 온기가 전해져 안온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묵묵히 나눔과 베풂을 행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백두대간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기대고 사는 이 땅의 근간으로 묵묵히 자기의 소명인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우리에게 산줄기 나누고
백두대간 우리에게 강줄기 나누어
산줄기, 강줄기에 생명 깃들게 하고
생명들 모여 마을 이루고
문화 깃들게 하여

때론 시원한 바람으로
때론 시원한 빗줄기로
때론 순백의 설원으로
때론 청춘의 신록으로
때론 농익은 열매들로
때론 울긋불긋 불타는 단풍으로
때론 삶에 지친 심신 달래주는 초원으로

모든 것 다 내어주고
오늘도 묵묵히 우리 곁에

나눔의 근원 백두대간 품으로 들어갑니다. 진고개에서 백두대간 넓은 품으로 들어갑니다.

다음은 시인 장석주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입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저절로 대추가 익을 수 없다는, 고난의 극복이 없이는 열매가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백두대간도 쉬이 마루금을 내놓지는 않습니다. 진고개에서 동대산(1433.5m)을 오르는 대간길은 거리는 2km가 채 안되지만 표고차가 500m나 됩니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숨이 턱턱 막히고 발걸음을 내딛기가 어렵습니다. 7월 신록의 백두대간은 먼저 가뿐 숨소리와 비오는 듯 흘러내리는 땀을 선사합니다. 속세의 근심걱정도 동대산 오르는 오르막길에 함께 흘리고 갑니다.

이번 산행의 최고봉인 동대산에 올라서면 동쪽으로 노인봉과 소황병산, 선자령, 발왕산과 용평리조트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북으로는 두로봉, 응복산, 뒤로 설악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고, 동쪽으로는 상왕봉, 비로봉, 호령봉을 지나 태기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대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은 평안하고 순한 양으로 맞아줍니다. 차돌배기까지 완만한 내리막과 솔바람이 땀 들게 하고 발걸음 가볍게 합니다.

하얀 차돌이 인사하는 차돌배기를 지나 약 40여 분 정도 진행하면 시선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선목이입니다. 노송과 바람이 전하는 신선의 이야기도 듣고 물도 보충할 수 있으니, 모두들 신선처럼 너털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두로봉으로 이어진 마루금은 슬글슬금 고도를 높입니다. 두로봉 오르기 전 삼거리에서 백두대간 마루금과 인사 나누고 두로령을 항하여 좌측 사면으로 내려섭니다.

길은 446번 지방도로 이어집니다. 이 길을 따라 북대(미륵암)을 지나 내려갑니다. 도반들과 이야기 나누며 걷다보면 어느덧 상원사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의 버스에 배낭 내려놓고 전나무숲길을 따라 상원사로 향합니다. 상원사의 옛이야기를 듣고 다시 버스에 오릅니다. 오늘 뒤풀이 장소인 진고개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 앞으로 노인봉쪽에서 흘러내린 옥계수가 흐르는 계곡이 있습니다.

7월 백두대간학교는 오대산에서 흘러내리는 차갑다 못해 시린 옥계수에 발 담그고 더위를 식힙니다. 함께한 도반들과 동심으로 돌아가 물장구도 치고 다슬기도 잡는 시간을 가집니다. 함께 하셔서 잠시나마 세속의 근심과 무더위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오대산 옥계수 ⓒ오대산국립공원

[구간소개]
-산행월일 : 2014년 7월 19일(토)
-산행출발 : 2014년 7월 18일(금) 오후 11시
-산행코스 : 진고개-동대산-차돌배기-두로봉-두로령 삼거리-미륵암(북대)-상원사-상원사 주차장
-산행거리 : 약 14km
-소요시간 : 약 8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난 이 도 : 중상(★★)

[산행계획]
여유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교장선생님과 엄재용 선생님이 선두와 후미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운행>
출발 10분 전에 도착하여 다은고속관광 <백두대간학교> 버스에 탑승하세요. 김종선 기사님 전화번호는 010-3350-1055번입니다.

[7월 18일(금) 오후]
23:00 덕수궁 대한문 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 2번 출구)
23:30 사당역 공영주차장 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23: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 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23:50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 승차장
24:00 경부고속도로 신갈(하행) 버스 승차장

<산행일정>
04:30 진고개 도착 / 산행 준비 - 스트레칭
05:00 진고개 출발 - 산행 시작
06:20 동대산
06:50 헬기장
07:50 차돌배기
08:40 신선목이
09:40 두로봉 - 점심식사
11:30 두로령
11:50 미륵암(북대)
13:00 상원사 - 상원사 관람
13:30 상원사 주차장. 산행 마감.
14:00 <진고개식당> 도착
곤드레나물밥, 도토리묵, 막걸리로 뒤풀이, 탁족과 물놀이
17:00 서울로 출발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오대산 구간> 산행도 Ⓒ백두대간학교

[산행준비물]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랜턴, 그리고 꼭 점심도시락 싸가지고 오세요.

<백두대간걸작선> 제43강 <오대산 구간> 참가비는 10만원입니다(왕복 교통비, 2회 식사 겸 뒤풀이, 가이드비, 관람료, 운영비 등 포함). 버스 좌석은 참가 접수순으로 지정해드립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백두대간학교 홈피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십시오(회원 아니신 분은 회원 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회원가입 바로가기). 산행에 관한 문의는 이철승 교장선생님에게 해주세요(010-8727-0202). 아울러 백두대간학교 카페에도 많이 놀러오세요(http://cafe.naver.com/baekdudaeganschool)^^. 백두대간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8월 산행안내]
-산행일 : 2014년 8월 23(토)~24(일)일
-산행지 : 낙동정맥 주왕산
-산행코스 : 1일차 : 상의-대전사-주왕산-주왕암-후리매기-가메봉-왕거암-절골
2일차 : 주산지, 달기약수
-출발시각 : 22(금)일 오후 11시 덕수궁 앞 출발
-참가비 : 22만원
-거리 : 약 15km
-예상시간 : 약 8시간
-난이도 : 중상(★★)

▲상원사 운무 Ⓒ상원사

[학습자료]
[오대산국립공원]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그리고 홍천군 일부에 걸쳐 있고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다.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오대산은 총 면적 298.5㎢으로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호령봉, 상왕봉, 동대산, 두로봉 등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평창군의 오대산지구, 방아다리지구, 병내리지구, 황병산지구, 홍천군 내면지구, 강릉시 소금강지구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월정사에서 상원사, 적멸보궁을 잇는 10㎞는 수많은 계곡과 전나무 등의 큰 나무들이 수두룩하며, 잡목이 우거져 위압감마저 느끼게 한다. 산 전체의 토질이 중후하고 비옥하여 산림자원이 풍부하며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고 산세가 완만하다.
또한 우리나라 제일의 울창한 산림으로 동식물상도 다양하다. 중턱에는 사스레나무 등 활엽수가, 정상 부근에는 눈측백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호령계곡의 난티나무군락, 두노봉과 상왕봉선의 철쭉, 금강초롱 등이 유명하다.
동물로는 멧돼지, 사향노루, 산양, 오소리, 너구리, 청딱다구리, 원앙, 수리부엉이, 두견이, 뿔잠자리, 실베짱이, 산천어, 금강모치 등이 서식하고, 종류별로는 포유류 26종, 조류 85종, 곤총류 1,124종, 양서.파충류 21종, 담수어류 20종이 조사되어 있다. 또한 신라 때의 고찰인 상원사와 월정사를 비롯하여 국보와 보물을 소장한 사적과 문화재가 많은 불교성지이기도 하다. 자연경관으로는 상원사계곡, 청학천계곡, 구룡폭포, 세심폭포, 무릉폭포, 상팔담, 만물상, 십자소, 학소대, 방아다리약수, 송천약수 등이 있다.

[오대산사고지(五臺山史庫址)] 사적 제37호. 지정면적 827㎡. 영감사는 오대산 월정사(月精寺)에서 상원사(上院寺)로 가는 도중 2㎞ 지점에서 서북쪽으로 1㎞ 가량 떨어진 남호암(南虎巖)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물•불•바람의 삼재(三災)가 침입하지 못한다는 길지(吉地)였다고 한다. 1606년(선조 39) 건립 당시에는 실록각(實錄閣, 일명 史閣)•선원각(璿源閣, 왕실의 족보를 보관하던 전각)•별관(別館), 그리고 수호사찰(守護寺刹)로서 영감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옛 모습은 찾을 길이 없고 다만 주춧돌만이 남아 있어 이곳이 사고(史庫)가 있었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 사고지비석(史庫址碑石)이 건립된 곳은 옛날 선원각이 있던 자리이고, 그 앞에 실록각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영감사라는 절이 있다.
원래 영감사는 현재의 영감사 건물 앞 약 100m 지점에 있었는데, 한국전쟁 중 1•4후퇴시 작전상 사고•선원각과 함께 불태워버려 현재는 그 터의 흔적만이 남아오다가 1960년대 후반에 옛날 실록각이 있던 자리에 다시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사고에 보관되어오던 <조선왕조실록>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동경제국대학교로 옮겼다가 1923년 관동대지진 때 거의 소실되었다.

[진고개] 주문진과 하진부의 경계다. 2차선 포장도로인 6번 국도가 고갯마루 끊고 넘어간다. 대관령의 보조역으로 개설된 도로이며, 강릉 이북의 해안지역에서는 이 길을 이용해 내륙으로 접근하는 것이 거리가 가깝다. 정상에는 국립공원 탐방센터가 있고, 산장과 휴게소도 운영된다. ‘긴(長)고개’가 소리 변형되어 ‘진고개’가 되었다. ‘장현’ 또는 ‘이현’이라고도 불렀다. 이 도로의 해안 쪽은 연곡천을 따라 내려가는데 주변경관이 뛰어나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자주 언급된다.

[동대산(東臺山)] 1,434m.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산으로, 북쪽의 두로봉(頭老峰), 북서쪽의 비로봉(毘盧峰) •상왕봉(象王峰), 서쪽의 서대산(西臺山) •호령봉(虎嶺峰), 동쪽의 노인봉(老人峰) 등과 함께 태백산령의 줄기를 이루는 오대산령 안에 솟아 있다. 이 산은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連谷川)과 서사면을 흐르는 평창강(平昌江)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
계곡과 짙은 수림에 유서 깊은 월정사(月精寺)를 비롯하여 상원사(上院寺)•관음암(觀音庵) 등이 있으며, 1975년 2월에 지정된 오대산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되었다. 또 최근 관광•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오대산과 노인봉을 잇는 등산로가 있고, 백두대간 종주 산행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강기맥] 한강기맥은 백두대간 상에 있는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양수리까리 이어진 산줄기를 말한다.
두로봉에서 서남진하여 오대산 비로봉, 계방산, 덕고산, 운무산, 수리봉, 대학산, 덕구산, 응곡산, 만대산, 오음산, 금물산, 시루봉, 갈기산, 폭산(문례봉), 용문산, 유명산, 소구니산, 옥산, 청계산을 거쳐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16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선목이] <삼국유사>의 ‘대산오만진신•명주오대산보질도태자전기(溟州五臺山寶叱徒太子傳記)’에 의하면, 자장 이후 그 신앙사상을 계승하여 오대산 신성굴(神聖窟)과 울진국(경북 울진군) 장천굴(掌天窟=聖留窟)에서 수도하여 성도한 신라 정신대왕(신문왕)의 태자 보천은 신성으로 일컬어질 만큼 신인의 경지에 이르렀던 인물로 보인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보천태자가 신통력을 발휘해 새처럼 하늘을 날아다녔다기보다는 그의 도력이 높아지고 수차력(水借力)에 의한 경신술이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축지법도 행할 수 있는 고도의 수행 경지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성굴은 송광연(1638∼1695), 김창흡(金昌翕•1653∼1722), 강재항(姜再恒•1689∼1756)의 <오대산기>에 의하면, 현 두로봉 남쪽 골짜기인 신선골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계곡가 왼쪽 산기슭에 있었던 굴로 추정된다. 김창흡은 “(상원사 방면으로 가다가) 동쪽으로 다른 시내가 흘러와 모이는데, 그것을 살펴보니 제법 맑고 그윽하였다. 그 골짜기를 뚫고 가면 양양의 부연동계곡에 이른다고 한다. 그 곁에 신성굴이 있는데, 옛날 명승이 살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터가 폐지되었다”고 했다.
신성굴이 있는 계곡은 곧 오늘날의 신선골로서, 이 계곡으로 들어가 백두대간 주능선 상의 신선목을 넘어 양양(현재는 강릉시 연곡면)의 부연동계곡으로 넘어가는 등산로를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선골은 곧 신성골이 전음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신선골 입구에는 현재도 보천태자의 수행정신을 계승하고자 신성암(神聖庵)이란 건물을 지어놓고 수도처로 삼고 있다. 신선목이는 이 신선골에서 따온 지명으로 보인다.

[두로봉(頭老峰)] 1,422m.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珍富面)과 홍천군 내면(內面) 명개리 및 강릉시 연곡면(連谷面) 삼산3리,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사이에 있는 산.
북서쪽의 비로봉(毘盧峰), 상왕봉(象王峰), 서쪽의 호령봉(虎嶺峰), 남동쪽의 동대산(東臺山) 등과 함께 백두대간 중에 솟아 있는 고봉이다. 산은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連谷川)과 서사면을 흐르는 홍천강의 발원지를 이룬다. 상원사(上院寺)와 미륵암은 계곡과 더불어 명승지를 이룬다.
이 산은 오대산 주봉(主峰)인 비로봉에서 북동쪽으로 떨어진 상왕봉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산봉우리가 노인의 머리처럼 생겼다 한다.

-頭(두) 관련 이름에 관하여
두류산, 두루봉, 두리봉, 두로봉, 두량산, 두룡봉 등...
이 산의 특징을 보면 산봉우리가 둥그렇고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다. 아니면 어느 터를 둥글게 울타리 치듯 둘러싸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두렵고’는 ‘둥글고’의 옛말이고, 이 말에서 ‘두리’(둘레)라는 말이 나왔다. 두리목(둥근 제목) 두리반(두레상) 두리새암(우물의 사투리) 두리 함지박(둥근 함지박), 돌려가며 돕는다는 뜻의 두레도 생겨났다.

[두로령] 1,310m.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진부면의 경계. 비포장도로이지만 명색이 446번 지방도.

[상원사]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에 있는 절. 이 절은 705년(성덕왕 4)에 성덕왕이 창건했다. 효소왕(692~701 재위) 때 신문왕의 아들인 보천(寶川)과 효명(孝明) 두 왕자가 오대산에 입산하여 동쪽에 있는 만월산(滿月山)에는 일만관음보살을, 서쪽에 있는 장령산(長嶺山)에는 일만대세지보살을, 남쪽에 있는 기린산(麒麟山)에는 일만지장보살을, 북쪽에 있는 상왕산(象王山)에는 일만미륵보살을, 중앙에 있는 지로산(地盧山)에는 일만문수보살을 첨례(瞻禮)했다.
그뒤 성덕왕이 된 효명이 다시 이 산을 방문하여 진여원(眞如院)을 창건하고, 문수보살상을 조성하여 봉안함으로써 이 절이 창건된 것이다. 그뒤 1376년(우왕 2)에 영암이 중창했다. 1464년(세조 10) 왕이 이곳에 행차했다가 문수보살을 배알한 후 고양이 덕분에 자객으로부터 목숨을 건졌다고 하는 일화가 전하는데 이로 인해 다음해에 중창하고 전답을 하사했으며, 이것을 영산부원군 김수온(金守溫)에게 기록하도록 했다.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平昌上院寺重創勸善文)〉(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월정사 소재)이 남아 있다.
1469년(예종 1)에 세조의 원찰(願刹)이 되었다. 1904년에 선원(禪院)을 개설하고 1907년에 수월화상이 주석하면서 선풍을 떨치게 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선원인 청량선원(淸凉禪院), 승당인 소림초당(小林草堂), 종각인 동정각(動靜閣), 영산전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유물 23점(보물 제793호),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 등이 있고, 〈상원사중창권선문〉은 한문과 한글이 병기되어 있어 한글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적별보궁]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사찰 당우(堂宇) 가운데 하나. 석가모니불이 <화엄경>을 설한 중인도 마가다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寂滅道場)을 뜻하는 전각으로, 불사리를 모심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이곳에서 적멸의 낙을 누리고 있는 곳임을 상징한다. 따라서 진신인 사리를 모시고 있는 이 불전에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佛壇)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불사리는 곧 법신불(法身佛)로서의 석가모니 진신이 상주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신 적멸보궁의 바깥쪽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戒壇)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불사리를 모신 곳이 많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①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②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중대(中臺)에 있는 적멸보궁 ③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에 있는 적멸보궁 ④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에 있는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군 동면 고한리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등이다.
이 중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라시대에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불사리 및 정골(頂骨)을 직접 봉안한 것이며, 정암사의 보궁에 봉안된 사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泗溟大師)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서 통도사의 것을 나누어 봉안한 것이다. 5대 적멸보궁 중 오대산의 것 외에는 사리를 안치한 위치가 분명하지만, 오대산의 보궁은 어느 곳에 불사리가 안치되어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아 그 신비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 5대 적멸보궁은 불교도의 순례지로서, 또 기도처로서 가장 신봉되고 있는 성지이다. 이밖에 비슬산 용연사(龍淵寺)에도 사명대사가 통도사의 사리를 분장(分藏)한 적멸보궁이 있다.<자료 출처 : 한국민족문화백과, 두산백과, 네이버 등>

이철승 교장선생님은 지난 3년 백두대간학교 수석가이드로 활약해주셔서 낯익은 얼굴입니다. 산행 경력 30년의 저명한 M.T.디자이너이며 국가공인 숲길체험지도사(산림청), 응급처치법 강사(대한적십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낭 하나 메고 지리산을 제집 드나들듯 들락거렸습니다. 산으로 들어가면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며 얼굴이 환해집니다. 천상 산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연이어 정맥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학교를 졸업하고 백두대간 가이드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산악회 가이드, 기업체 가이드, 목적산악회 가이드 등으로 활약하며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가이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난 3년 인문학습원 백두대간학교 가이드로 동분서주했습니다.

백두대간 교양강좌, 트레킹학교 등의 실무를 도맡아 진행했고, 아이들과 뚜르드몽블랑(TMB), 몽블랑 일주 트레킹을 다녀왔으며, 흥덕고등학교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하늘길를 걷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백두대간 숲길을 거닐며 바람과 햇살, 구름, 안개, 곤충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백두대간학교 제4기를 열며 얘기합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강이나 계곡을 건너지 않고 이어진 산줄기입니다. 백두에서 지리까지 이어진 분수령 산줄기입니다. 백두대간에서 1정간 13정맥이 갈래치고 또 기맥, 지맥으로 뻗어 한반도의 구석구석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산줄기에서 모든 강들이 시원하고 그 강줄기에 기대어 마을이 생기고 문화가 일구어졌습니다. 우리는 한평생 그 산줄기와 강줄기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우리가 기대어 사는 이 땅 한반도의 모든 산줄기가 백두대간입니다. 낙동정맥, 호남정맥, 땅끝기맥 등 정맥과 지맥, 기맥을 모두 아우른 백두대간입니다.

지난 3년에 이어 앞으로의 백두대간학교는 이 땅 곳곳으로 갈래친 백두대간을 찾아갑니다. 앞으로 백두대간학교는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하나, 백두대간학교의 원래 취지대로 백두대간 걸작 구간 산행을 계속합니다.
둘, 백두대간에서 갈래친 정맥, 기맥의 걸작 구간도 찾아갑니다.
셋, 월별, 계절별로 특별히 아름다운 산줄기를 찾아갑니다.
넷, 산행과 문화유적 탐방을 아울러서 인문학적 소양도 풍부하도록 합니다.
다섯, 참가자들이 희망하시는 산줄기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합니다(전체 일정은 유지하지만, 꼭 고수하지는 않습니다).
여섯, 산행 후 계절별, 지역별 특색 있는 먹거리로 뒤풀이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곱, 멤버십 강화를 위해 정기 산행 이외에 비정기 산행(번개산행, 종주산행, 번개모임 등)도 추진합니다.
여덟,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이 중심이 되는 산행을 이어갑니다.
아홉, 백두대간학교가 지향하는 산행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땅 여러 갈래로 백두대간의 아름답고 소중한 산줄기를 찾아갑니다. 그 아름다운 산줄기를 늘 함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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