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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출마 선언…"새 정치 내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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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출마 선언…"새 정치 내가 할 것"

<경향> 여론조사, 남경필 35.1%-김상곤 22.8%

중진차출론이 일던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5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키로 결심했다"고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저를 사랑해주고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우리 당 최고 지도자 선배님들 앞에서 저의 결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주말 사이 잠을 잘 자지 못했다"며 출마 결단까지 고심해온 점을 내비친 뒤 출마의 변으로 '새 정치'를 내세웠다.

 

남 의원은 "국민이 기대하던 새 정치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비판했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새 정치가 아니고 옛날 정치의 반복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저는 지난 15년간 미래연대, 새정치수요모임, 민본21 등 동료 의원들과의 모임을 통해 새 정치를 고민하고 시도해 왔다"면서 "새 정치를 위한 길이 어렵고 외로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걸어왔는데, 이제부터 새 정치를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과정에서부터 새 정치를 시작할 것"이라며 "첫째 싸우지 않고 남을 헐뜯지 않을 것이며, 둘째 국민의 힘든 삶에 대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셋째 공허한 이념 대결을 하지 않고 진보의 가치를 품은 보수주의자로서 경기도민을 통합하고 모두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인 남 의원은 당초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해왔지만, 당 지도부로부터 꾸준히 경기지사 출마 압박을 받아왔다.

 

남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당내 경선은 원유철 의원과 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경우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원혜영 의원이 일찍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전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남 의원의 지지율이 더 우세한 상태다. <경향신문>과 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사 양자대결에서 남 의원은 35.1%의 지지율을 얻어 통합 신당의 김상곤 교육감(22.8%)보다 12.3%포인트 앞섰다.

 

남 의원은 김진표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선 33.6% 대 23.8%로, 원혜영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35.8% 대 20.6%로 모두 앞섰다. 다만 이번 조사에선 무응답이 40%를 상회해, 이들의 표심에 따라 향후 선거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지난 3~4일 양일간 유무선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으로 실시했으며 유효 표본 60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1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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