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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더 좋은 미래', 원내대표 교체론 공식화…갈등 예고

전병헌 원내지도부 교체 요구…'지도부 흔들기' 비판도

민주당 내 초·재선 의원 22명의 모임 '더 좋은 미래'가 27일 '전병헌 원내대표 교체론'을 공식화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당겨 치르자는 것인데, '지도부 흔들기'란 비판과 함께 당내 논란이 예고된다.  

 

'더 좋은 미래' 운영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민주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조기 선대위 발족, 조기 원내대표 경선 등을 통해 일신된 모습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15일까지인데,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대로 원내대표 조기 경선을 결정해 3월 중 경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무기력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고, 이런 무기력한 모습으로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수권 비전과 능력을 갖춘 신뢰받는 정당, 야당이 되기 위한 면모일신이 시급하다"며 원내지도부에 책임을 돌렸다.

 

앞서 '더 좋은 미래' 소속 의원 17명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 성향의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이 모임엔 신경민 최고위원과 우원식 최고위원 역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지도부 교체론에 당내 강온파 갈등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내대표를 교체해 지방선거 공천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모임 소속 486 의원들이 자신들과 가까운 강경파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세력 결집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원내 핵심 관계자는 "쇄신을 하겠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란을 초래하는 적전분열"이라며 "조기 경선을 하면 당헌당규상 새 원내대표는 잔여임기 밖에 하지 못하는데,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기식 의원은 원내대표 교체론이 '지도부 흔들기'란 지적에 대해 "지도부나 당의 비판을 흔들기라고 하면 아무 소리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혁신 과정에서 진통을 불가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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