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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찬-권영옥, 반박에 재반박…끝없는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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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찬-권영옥, 반박에 재반박…끝없는 진실게임

권영옥 "이명박 사돈인건 맞지만 압박은 없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위증교사' 논란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찬 씨는 2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자신에게 돈을 전달한) 권영옥 씨는 제 자신이 그에게 돈을 요구한 아주 치졸한 인간인 양 이명박 전 시장의 편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며 "그의 여동생이 바로 이명박 전 시장의 처남의 부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과 사돈관계인 권영옥 씨는 이 전 시장의 편을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유찬 씨의 주장이다. 이는 이 전 시장의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을 지낸 권 씨가 전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자꾸 달라고 해 용돈으로 150만 원 씩 건넸다"면서 위증교사의 대가성을 부인한 데 따른 것.
  
  "이명박 압박은 없었다"
  
  김 씨는 성명에서 자신이 쓴 저서인 <이명박 리포트>와 관련해 "(권영옥 씨는) 자신과 관련된 부분은 이 전 시장과의 특수관계(사돈관계) 때문에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면서 "최근 사태로 아마도 그는 실체적 진실과 핏줄 사이에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한 듯 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씨는 같은 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사돈관계인 것은 사실이다. 이명박 전 시장의 처남이 내 여동생과 결혼했다"면서도 "이 전 시장을 두둔하고 편을 들고 있다는 김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전 시장으로부터) 압박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권 씨는 "김유찬 씨가 일부 공개한 통화내용에서는 압박을 인정했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전화가 왔을 때 녹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친구가 (그 말을 해주기를) 원하는 것 같아 별 생각 없이 한 이야기"라며 "더 이상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권 씨는 또 "당초 김 씨가 용돈을 달라고 찾아 왔었다"면서 "처음에는 개인 돈으로 줬지만 부담이 돼 이후 지구당 사무국장 활동비에서 매달 150만 원 정도를 정기적으로 줬다. 총 10여 차례 정도 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영옥 씨와의 일문일답.
  
  - 이명박 전 시장과 사돈관계라는 것이 사실인가?
  
  "사실이다. 이명박 전 시장의 처남이 내 여동생과 결혼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전 시장을 두둔하고 편을 들고 있다는 김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 이 전 시장 측으로부터 압박이 실제로 있나?
  
  "그렇지 않다. 1998년 5월12일 이후 이 전 시장을 본 적도 없고, 그 측근들로부터 연락을 받지도 않았다. 사주를 받았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김 씨가 썼다는 <이명박 리포트>도 모두 엉터리다."
  
  - 21일 공개된 녹취내용에는 "MB(이명박 전 시장)로부터 (압박이 있느냐)?"는 김 씨의 질문에 "그렇지"라고 답했었다. 왜 그랬나?
  
  "김유찬 씨와 통화를 한 그 날이 어머니 제삿날이었다. 가족들이 모였을 때 김유찬 씨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었다. 여동생도 "그 사람하고 어울리지 말라"고 하더라. 전화가 왔을 때 녹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친구가 (그 말을 해주기를) 원하는 것 같아 별 생각 없이 한 이야기다. 더 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 압박이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 당시에 김유찬 씨에게 건넨 생활비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용돈을 달라고 김 씨가 찾아 왔었다. 처음에 몇 번은 개인 돈으로 줬었는데 부담이 되더라. 그래서 이후 지구당 사무국장 활동비에서 매달 150만 원을 정기적으로 줬다."
  
  - 몇 번에 걸쳐, 얼마를 줬나?
  
  "적어놓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은 나지 않지만 10여 차례 정도 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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