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명칭 '새정치연합'으로 결정

17일 발기인대회서 추인

'3월 창당'을 공식화 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16일 새 정당의 명칭을 '새정치연합'으로 결정했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정추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공모를 통해 신당의 명칭을 '새정치연합'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국민에게 많이 알려진 '새 정치'의 의미를 담고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포괄한다는 의미로 '연합'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당'보다 '연합'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새정추는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국민 공모를 통해 약 5000여 건의 당명을 접수했으며, 내부 의견 수렴을 걸쳐 10여 개의 예비 후보를 선정한 뒤 공동위원장단이 다시 5개로 압축했다.

 

최종 후보군엔 새정치연합 외에 '새정치미래연합', '새정치연대', '함께새정치', '새정치실천연대' 등이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 대변인은 "최종 선정된 5개를 대상으로 어제 여론조사를 거쳐 국민 선호도에서 다수를 차지한 새정치연합을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영문명은 'New Political Party'로 정했으며, 약칭은 따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안 의원의 새 정당 명칭은 다음날 열릴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최종 추인될 예정이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창당 발기인대회에선 그간 새정추가 선정한 320여 명의 창당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당헌·당규 성격의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하며 법적 대표를 선출한다.

 

아울러 새정추는 이 자리에서 '새정치 대국민 7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17~18일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준위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창준위 등록이 완료되면 당원 모집이나 시도당 창당 등 사실상 정당으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