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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심회' 사건 관련 <조선> 상대로 민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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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심회' 사건 관련 <조선> 상대로 민사소송

"허위, 억측 보도로 비서실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혔다"

청와대가 간첩의혹사건 수사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청구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최근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은 이른바 일심회 사건에 대해서 청와대 및 정치권 386 실세들이 수사방해를 시도하고 수사지휘자인 김승규 국정원장의 사퇴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근거 없는 보도를 한 바 있다"며 "이러한 보도는 청와대 비서실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는 허위, 억측 보도"라고 규정했다.
  
  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은 언론중재위에 정정 보도를 청구하고 동시에 민사상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추후 소송 대리인이 선임되어 소장이 작성되는 대로 법원과 언론중재위에 제출하면서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언론사도 법적 대응대상에 포함되냐'는 질문에 윤 대변인은 "일단 조선일보가 그 대상이고 다른 곳은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취재제한 해제 1달만에 다시 냉전 돌입
  
  청와대는 윤태영 대변인 컴백 이후로 조, 중, 동 등과 유화적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 윤 대변인은 이른바 '계륵, 약탈 정부'기사로 인해 조선, 동아에 취해졌던 취재제한 조치에 대해 지난달 2일 "조선일보, 동아일보에 대해 (개별적) 취재를 거부해 왔는데 제가 대변인이 된 지도 한 달이 되고 해서 취재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심회' 관련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수차례 불쾌감을 표시해 오다 결국 다시 송사를 제기한 것. 특히 청와대 비서실의 이번 조치에는 지난 30일 <조선>의 김승규 국정원장 단독 인터뷰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86 세대' 가 아닌 청와대 관계자도 "정보기관 수장이 개별 신문과 인터뷰로 후임 인사에 대해서까지 이러쿵 저러쿵 한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을 정도로 '해도 너무한 것'이라는 분위기가 청와대 내에 팽배해 있다.
  
  물론 청와대 관계자들도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해서 이 신문의 보도 태도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 눈치다. 이와 관련해 최근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사가 횡포를 부려도 우리가 민사소송이나 내지 딱히 다른 대응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냐"고 하소연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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