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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북핵 우려와 비판 그대로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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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북핵 우려와 비판 그대로 전하겠다"

방북단 30일 출발…'내우외환' 속 출국

북핵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 방북단이 30일 출발했다.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방북 자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고, 당의 일부 당직자가 소위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는 등 내외의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의 방북 강행이다.

"발걸음 무겁지만…포기할 수는 없었다"

민노당 문성현 대표는 출발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만큼이나 당을 둘러싼 여러 조건도 어렵다"며 "그 진상이 불분명한 가운데 민주노동당을 겨냥한 공안사건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방북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의 의미에 대해 문 대표는 "북측의 명확한 입장을 알 수 있고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과 평화로운 사태해결을 위한 초석을 놓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이번 방북길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네오콘이 주도하는 미국의 패권주의는 북한을 주적으로 돌려세웠고, 북한은 이에 맞서 핵이라는 벼랑 끝 전술을 감행했다"며 "그로 인한 불안과 위협은 우리와 북한의 7000만 민중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북 활동의 방향에 대해 문 대표는 "핵문제와 관련한 국민 여러분들의 우려와 비판을 북측에 가감 없이 그대로 전달할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은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다. 핵무장 해제를 위해 (북한을)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노당 방북단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중국 북경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날 오후에 고려민항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도착 성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방북단은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노회찬 의원, 김은진, 홍승하 최고위원, 방석수 기조실장, 이재기 의정지원단장, 박용진 대변인, 정연욱 비서실장, 이승한 대협실장, 윤지훈 정책연구원, 신석진 <진보정치> 편집장, 이치열 <진보정치> 사진기자 등 13명으로 이뤄져 있다. 당초 방북단에 포함됐던 김선동 사무총장은 국정원 수사 대응 등을 위해 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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