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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당진 현대 일관제철소 기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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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당진 현대 일관제철소 기공식 참석

'병보석' 중인 정몽구 회장 치하하고 오찬도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기공식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이 민간기업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4월 27일 경기도 파주 LG필립스 LCD 공장 준공식 이후 정확히 6개월 만이다.
  
  비자금 조성,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 중이던 지난 6월 병보석으로 출소한 정몽구 현대제철 회장도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노 대통령은 "현대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수입에 크게 의존하던 철강 반제품의 수급난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과의 효과적인 연계를 통해 기술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선발업체와 경쟁과 협력으로 우리 철강의 품질을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정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정 회장은 "대통령께서 이처럼 참석해주셔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정 회장 및 현대제철 관계자 125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현대, 선대 이래의 숙원인 수직계열화 성취
  
  고 정주영 회장 이래로 현대그룹의 숙원 사업인 일관제철소 건설을 두고 선발 업체인 포스코와 현대는 오랫동안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 왔다. '공급과잉이 될 것'이라는 포스코의 주장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현대의 주장이 맞섰던 것.
  
  결국 현대는 지난 2004년 10월 한보철강을 인수해 발판을 마련한 후 지난 5월 송산일반지방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해 오랜 꿈을 이뤘다. 현대제철은 오는 2011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해 연산 700만 톤 규모의 고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현대의 손을 들어준 데는 △현대자동차의 성장으로 인한 철강수요 증대 △중국의 철강수요 급등으로 인한 수출시장 확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국내 산업 투자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로서 지난 1997년 정태수 당시 회장의 천문학적 규모 비자금 사건 등과 함께 터진 이른바 한보사태 이후 당진 제철소는 제 궤도에 오르게 됐다.
  
  또한 현대는 철강부터 자동차까지 수직계열화라는 숙원을 해결했지만 향후 철강 수요가 계속 늘어날지 아무도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 특히 중국의 안정적 경제성장이 성공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안 요인이 잠복해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날 행사는 현대제철 임직원들과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국회의원, 이완구 충남지사 등 정계인사들과 정세균 산자부 장관, 김성진 해수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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