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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접속도로 건설 사고…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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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접속도로 건설 사고…2명 사망

상판 구조물 추락해 중국 동포 노동자 깔려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 공사 중 상판 구조물이 바닥으로 추락해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숨진 노동자 모두 중국 동포다.

30일 오전 11시부터 건설 현장에서는 접속도로에 방호벽(난간)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던 중 오후 1시 4분 상판이 기울어지며 중장비와 작업자들이 추락했고, 이어 떨어진 구조물에 노동자들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 방화대교 남단 사고 현장. ⓒ연합뉴스

현장에 있던 노동자 4명 중 최창희, 허동길 씨가 사망했고, 김경태 씨는 부상을 입어 고양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한 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콘크리트 타설 기계인 '다이크' 기사였다. 이들 세 명은 현장에서 점심 식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사한 한 명은 사고 현장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었고, 나머지 작업 인원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현장을 떠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현장은 올림픽대로와 방화대교를 잇는 구간으로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공사다. 이 사업은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방화대교 교통 연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 1098억 원이 투입돼 2005년부터 계속돼 왔다. 시공사는 금광기업, 흥륭종합건설 등이고 서울시의 발주로 삼보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고 보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을 방문했고, 서울시는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번 사고는 교각이 멀쩡한 상태에서 상판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진 사고임을 감안할 때 부실 설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실 설계는 물론 부실 시공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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