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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 9박 10일 해외순방 마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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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 9박 10일 해외순방 마치고 귀국

6월 유럽 순방에 비해 '내실 있고 섬세했다' 평가

한명숙 총리가 9박 10일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18일 서울을 떠나 아랍에미리트 연합을 시작으로 리비아,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한 총리는 27일 오전 서울로 돌아왔다.
    
    지난 6월 총리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인 유럽 방문에서는 비행기를 놓치는 등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전임 이해찬 총리에 비해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안정되고 섬세한 외교를 펼쳤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총리실 "경제외교 큰 성과 거뒀다"
    
    총리실은 "이번 순방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급성장 중인 이들 국가와의 우호관계를 토대로 석유와 가스 등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한국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신변보호를 최우선으로 삼는 리비아의 카다피 국가원수를 면담했을 때는 리비아 당국에서 면담 직전까지 장소와 시간 등을 확인해주지 않아 속을 태우기도 했지만 막상 얼굴을 마주했을 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진행됐다.
    
    이 면담에서 양국은 리비아가 추진 중인 대규모 원유 파이프라인 설치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한 총리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면담에서는 양국 민관 합동 석유화학 발전 태스크포스팀 구성에 합의했다.
    
    총리실은 "이번 순방은 에너지와 자원 외교 협력에서 그치지 않고, 풍부한 오일 달러를 기반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건설과 플랜트, IT, 교육, 문화 등으로 외교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이 더 의미가 있다"고 결산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춤사위도
    
    한 총리는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동포와의 초청 간담회를 잇달아 여는 등 그동안 소외돼 왔던 중앙아시아 동포들과 관계 개선에 진력하기도 했다.
    
    재외동포의 국내 방문과 취업 기회 확대를 골자로 하는 방문취업제를 소개했으며, 혼자 살고 있는 고려인 노인들을 위해 양로원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한 한 총리는 구한말 항일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왕산 허위 선생의 장손녀 허로자 여사를 위로하며 이번 추석에 한국에 초청했다.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 초청 만찬에 참석한 한 총리는 예정에 없이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르지요예프 총리의 깜짝 제안에 한 총리가 응한 것. 한 총리가 춤을 추자 다른 참석자들도 어깨를 들썩였고 한 총리의 춤 바통은 수행 중이던 유명환 외교부 차관이 이어받았다.
    
    한편 27일 오전 서울로 돌아온 한 총리는 곧바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회갑 기념 오찬에 참석하는 등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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