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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장관 "미국 자료 보니 쇠고기 검역 중단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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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장관 "미국 자료 보니 쇠고기 검역 중단 불필요"

"개봉검사 비율 50%로 상향하고 현지조사단 파견 검토"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미국 광우병 관련,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이 필요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신 미국산 쇠고기 제품에 대한 개봉검사 비율은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하고 현지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강동 제2냉장 검역 시행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에서 보내온 자료를 보니 검역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며 "오늘부터 수입육에 대한 개봉검사 비율을 50%로 확대해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개봉검사 비율은 광우병 발생 이전까지 3%였지만 정부는 지난 26일 검역강화를 위해 이 비율을 30%까지 확대키로 했지만 이를 다시 50%까지 높이겠다는 것. 개봉검사는 쇠고기의 변질, 부패 또는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그는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검사비율을 기존 10%에서 어제 30%로 늘렸는데 소비자단체 측에서 전수검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검역검사 본부의 전 인력을 동원해서라도 소비자들이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조사단 파견과 관련해서는 "자료에 대해 전문가들이 충분히 문제없다는 판단을 했지만 자료에 대한 최종 확인을 위해 현지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을 중단하라는 정치권의 요구에 대해선 "국민 건강을 최우선 정책으로 해 어떤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도 완전히 고려대상이 아니다"며 "다음 달 1일 상임위원회에서도 이를 (국회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결론"이라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위생조건이 어긋나면 수입과 검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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