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26일(현지시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수스워노 인도네시아 농무부 장관은 이같이 밝히고 "언제까지 수입을 중단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주시하면서 미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계속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스워노 장관은 그러나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24일 이전에 미국을 떠난 수입 물량은 원래대로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6년만에 발견된 이후에도 캐나다, 멕시코, 일본, 한국 등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면서 수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조치에 대해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이나 어떤 국제적 푸드 체인에서도 광우병 소로 오염된 식품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인도네시아도 조속히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를 5천265톤을 수입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쇠고기 가운데 미국산은 20%를 차지한다고 인도네시아 육류수입협회의 토머스 셈비링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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