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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광우병' 발병에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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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광우병' 발병에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논의"

"수입 중단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검역 중단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오늘 중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으로 수입 중인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 이하의 소만 수입되고 있다"며 "수입 중단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중단하면 일단 국내 유통은 불가능해지만, 일단 창고에 보관했다 검역 중단 조치가 해제되면 다시 국내에 유통될 수 있다. 반면, 수입 중단은 미국 현지에서 쇠고기 선적 자체가 금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과 무관한 것으로 본다"며 "아직 어떤 원료에서 광우병이 발병됐는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체들도 미국산 쇠고기 유통 중단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고려해 당분간 판매를 중단한다"고 결정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은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판매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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