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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銀 매각 무효 서명지, 청와대에 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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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銀 매각 무효 서명지, 청와대에 전달할 것"

외은 노조와 시민단체, 광화문 거리행진 뒤 청와대로

지난 2003년에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에 외환은행이 매각된 과정의 불법성을 지적해 온 이 은행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4일 외환은행 매각 무효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외환은행 매각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그동안 100만 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서명지를 공정거래위원회, 검찰, 각 정당에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서명지 수령을 거부했다.
  
  외환은행 노조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4일 오전 서울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100만 명 서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 뒤 광화문 쪽으로 거리행진에 나섰다. 외환은행 노조 간부 등 대표자들은 거리행진을 마친 뒤 서명지를 들고 청와대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외환은행 노조원 600명뿐만 아니라 심상정 민노당 의원과 김영주 열린우리당 의원 등 몇몇 국회의원들도 참석한다.
  
  이날 행사 참여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100만인 서명에 나타난 국민적 열망을 현실로 만들 막중한 책임이 검찰과 감사원, 공정위, 금감위에 주어져 있다"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어떤 어려움이 있든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 금융산업의 질서와 원칙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 국민은행과 매각·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던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에 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면서 국민은행과의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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