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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한 총리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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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한 총리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두 번 고개 숙이고 일어서서 사과문 낭독

한명숙 총리가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행성 게임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한 총리는 29일 오전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사행성 게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무엇보다 서민생활과 서민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이론 인해 국민 여러분이 겪은 고통과 심려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태의 확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사행성 게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과 악용 소지를 미리 대비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한 총리는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와 검찰 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사안의 발본적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국민에게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모든 잘못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해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특별 대책기구를 통해 사행성 게임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전한 서민생활과 사회를 위협하는 사행성 게임이 다시는 이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사과문 발표 직전 고개를 숙였고 이례적으로 자리에 서서 사과문을 낭독했다. 한 총리는 사과문 낭독 직후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한 총리의 이번 사과는 지난 22일 문화부 업무보고 석상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청와대는 "책임소재를 규명한 이후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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