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무상급식 수혜대상을 논의한 끝에 1~3학년에 먼저 혜택을 주기로 했고 기초자치단체들이 4학년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서울 친환경무상급식 실시계획안'을 최종 확정, 설 연휴 후 서울 시내 547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지침을 보낼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3학년을 수혜 대상으로 결정함에 따라 초등 1개 학년에 대한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한 서울지역 18개 자치구는 기존에 논의한 대로 4학년을 수혜대상으로 결정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중랑구는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무상급식 비용을 책정하지 않았지만 1∼3학년에 대해서는 다른 자치구와 똑같이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이번에 결정된 무상급식 한 끼의 최종 단가는 2457원으로 작년 한 끼 평균 급식 단가인 2270원보다 187원 비싸다. 시교육청은 이를 친환경 급식재료를 사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초 시교육청은 1~3학년을 먼저 시행할지, 4~6학년을 먼저 시행할지를 고민해왔었다. 하지만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이 먼저 적용돼야 한다는 곽노현 교육감의 의견이 반영돼 이와 같이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2월 30일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초등학교 3개 학년 무상급식 재원 1162억 원을 확보했다. 서울시의회는 시교육청이 3개 학년, 자치단체가 1개 학년, 서울시가 2개 학년의 무상급식 재원을 충당하는 무상급식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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