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9월 25일 0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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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함을 깨닫는 인간만이 멍청하지 않다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도리스 레싱, <앨프리드와 에밀리>
"난 정말 멍청한 여자야. 그걸 이제야 알았어." "다행히 우리 대부분은 그렇게 고통스럽게 자신의 멍청함을 깨닫진 않는데, 참 불쌍하셔라." -<앨프리드와 에밀리>(도리스 레싱, 민은영 옮김, 문학동네) ‘문학의 얼굴을 바꾼 작가’로 평가받는 레싱의 생애 마지막 작품인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에밀리의 대화이다. 소설의 두 주인공 앨프리드와 에
안치용 인문학자, ESG연구소장
'대학 위 대학' 그랑제꼴? 프랑스 그랑제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독점과 쏠림이냐, 포용과 분권이냐] 한국에 잘못 알려진 프랑스의 대학 교육 실상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독특한 고등교육 제도를 지닌 나라다. 따라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고, 그만큼 오해도 적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학(Université) 이름을 없애고 숫자로 표기하여 서열을 없앤 이른바 ‘대학 평준화’는 프랑스 고등교육 시스템에 대한 한국 사회의 가장 대중적인 이미지다. 한편, 대학과 별도로 운영되는 그랑제꼴(Gra
이민경 대구대학교 교수
연쇄살인범의 해피엔딩을 그린 '도덕적 스릴러'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올가 토카르추크,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인간의 정신은 우리가 진실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해 발달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로 하여금 그 메커니즘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정신은 우리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가 절대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는 방어체계다. 우리 뇌의 용량이 어마어마하다지만, 정신의 주된 임무는 정보를 걸러내는 것이다. 지식의 무게를 모조리 짊어
쿱인덱스를 활용한 협동조합 평가의 중요성
[쿠피 리포트] 협동조합의 성과측정 ①
상부상조로 조합원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협동조합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십시일반' '상부상조'와 같은 다정한 말들은 서로 돕고 살아온 인류의 지혜와 삶의 철학이 담겨있다. 서로 도와서 더 나은 결과는 만드는 일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하고 필요한 전략일 것이다. 협동조합은 이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조직으로 조합원들의 지위 향상을
정유리 쿠피협동조합 연구원
사는 게 맛있다
[세상을 바꾸는 힘, 나눔]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내외 정세가 불안합니다. 서로를 향한 미움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남모르게 내 소중한 것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덕분에 우리 사회는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습니다. 나눔은 힘이 셉니다. 작은 결심, 조그만 행동이지만 태풍이 되어 사회를 바꾸기 때문입니다. 푸르메재단이 한국 최초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세운 것도, 단단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윤석열 정부 밀어붙이는 한미일 '동맹화'의 7가지 문제
[독점과 쏠림이냐, 포용과 분권이냐] 위태로운 동북아 평화, 누굴 위한 동맹인가
근년 들어 미국의 세계전략은 다중적 동맹체계 구축을 통한 패권의 유지라는 견해에 별 이의가 없을 것이다. 몰락해 가는 제국의 말기적 증세인가. 문제는 어떠한 제국도 혼자 조용히 사라지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전쟁의 위험성이 커지고 필경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고 수많은 생명이 사라지고 문명의 공든탑이 무너져 내린다. 인간의 본성이고 진화의 법칙인가. 결국
문장렬 전 국방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