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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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어떻게 만든 진보정당이냐"
[음식天國 노회찬] <11> 을지로 <안성집>
1. 재개발 사업을 앞둔 을지로3가와 청계천3가 사이 기계부품상가. '착한임대료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세요' '소상공인 죽어간다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플래카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려 있다. 골목 풍경이 한층 을씨년스런 6월 어느 날 저녁 일단의 중년들이 이 골목의 유서 깊은 식당 <안성집>에 모였다. 노회찬재단의 연락을 받고 전국 여러 곳에서 불원
이인우 <한겨레> 기자
2020.07.04 23:32:36
노회찬, 궁산에서 '진보정당 건설'을 꿈꾸다
[음식天國 노회찬] <10> 서울 강서구 원당곱창
1. 서울 서쪽 끝 강서구 원당사거리에 곱창집이 있다. '원조 원당곱창'(가양1동 강서로 379). 지하철 5호선 발산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간판이 보인다. 2000년대 초반부터 노회찬이 사랑한 맛집의 하나이다. 원당곱창은 곱창 자체의 맛을 중시한다. 그러려면 재료에 퀄리티가 있어야 한다. 굽는 방식은 센 불에 빨리. 잘 구운 곱창을 씹으면 고소함 속
2020.05.30 10:54:26
"노회찬, 그는 비밀모임을 해도 '맛'을 중시했다"
[음식天國 노회찬] <9> 마포 현래장
1. 서울 마포대교 북단 불교방송 지하의 '현래장(賢來莊)'은 마포 일대에서 손꼽히는 중화요릿집이다. 감자(요즘은 단호박)가 들어간 옛날식 수타짜장은 수십 년 이상 이 집의 명성을 드높인 메뉴였다. 300석 규모의 대형 음식점으로 크고 작은 룸이 많아 각종 모임에 최적화되어 있다. 여의도에서 다리만 건너면 되고, 마포 로터리 쪽으론 옛 야당 당사도 줄곧 있
2020.05.02 07:49:57
노회찬, 황교안, 그리고 'X파일'
[음식天國 노회찬] <8> 신수동 영광굴비
1.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신수초등학교 옆 보리굴비 정식집 '영광굴비'(마포구 대흥로43)는 노회찬이 즐겨 찾던 점심 식당의 하나다. 외관이나 위치는 동네식당이지만 굴비 맛만큼은 서울 전체로도 손꼽을 만한 집이다. 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 출신의 주인아저씨가 직접 영광 법성포에 있는 고향집 덕장에서 말린 굴비를 가져와 판매하고 부인 황갑순(64) 씨가 식당을
2020.04.04 10:08:46
노회찬이 말한 "동북아 바닷가서 가장 맛있는 중국집"
[음식天國 노회찬] <7> 거제도에서의 하루
회사 후배에 거제도 출신이 있다. 성실하고 순박한 친구인데 고향 얘기만 나오면 딴 사람이다. 우리 어렸을 때요, 웬만한 곳은 다 헤엄쳐 다녔어요. 집 대청마루에 앉아 낚싯대를 던지면 돔과 우럭이 막 올라와요. 누군들 그 '뻥'을 믿었겠는가만은 섬과 섬 사이를 아이들이 헤엄쳐 다니고, 집 마당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그곳은 참 좋은 고향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2020.03.09 17:47:22
"통영의 다찌, 노회찬과 함께 하는 군침 도는 곳"
[음식天國 노회찬] <6> 통영의 추억
경상남도 다도해의 아름다운 항구 통영(統營)은 먹거리 풍성한 천혜의 고장이다. 일찍이 통영을 여행한 평안도 정주 출신의 한 청년의 눈에도 그랬다. 바람 맛도 짭짤한 물 맛도 짭짤한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2020.02.22 10:49:07
노회찬과 이낙연이 '인생의 맛'을 논한 곳
[음식天國 노회찬] <5> 고흥맛집
# 흑산도 홍어와 임자도 민어, 영광굴비와 강진 토하젓, 벌교 꼬막과 목포 세발낙지…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이런 다양한 계절 음식을 우리는 남도음식이라고 한다. 더 정확히는 전라남도 향토 음식. 필자는 고향이 다르지만 앞에서 열거한 모든 음식(+알파까지)를 사랑한다. 홍어를 처음 먹은 것은 27살 때, 고대하던 목포 세발낙지의 현지 체험식을 거행한 것은
2020.02.01 11:06:02
노회찬이 '홍어 팬'이 된 사연
[음식天國 노회찬] <4> 상계동 생고기하우스와 마들참홍어집
1. 서울의 북동쪽 끝 노원구 상계동. 노회찬이 떠나고 없는 그곳에 여전히 그의 체취가 남아있다. 그가 살던 집이 있고, 함께 했던 사람들도 여전히 살고 있다. 노회찬이 자주 들리던 작은 식당들도 옛날처럼 지금도 문을 열고 있다. 지역구(노원병) 사무실과 마들연구소가 세 들어있던 건물 1층의 삼겹살집, 마들역 근처의 홍어집은 특별히 노회찬이 사랑한 집이다.
2020.01.26 23:51:25
"삼겹살 판을 갈아야 합니다" 식객다운 노회찬의 비유
[음식天國 노회찬] <3> 영등포 길풍식당에서 죽변항까지
노동운동가 노회찬이 국회의원직을 수행한 것은 세 번이다. 그러나 4년의 임기를 채운 것은 그가 처음 여의도에 입성한 2004년 제17대 때뿐이다. 그의 정치 역정이 얼마나 치열했고 또 고단했던가를 새삼 돌이켜보게 된다. 그가 처음 의정 단상에 섰을 때, 그는 비록 비례대표였지만 진보정치의 의회 진출을 상징하는 대표 인물로서 각광을 받았다. 많은 국민들이 낡
2020.01.26 10:31:02
노회찬 "진짜 감자탕을 알려주겠다"
[음식天國 노회찬] <2> 옛날통인감자탕집에서
노회찬이세상을떠난지도1년이됐습니다.그는한국정치사에지울수없는흔적을남겼습니다. '진보정치의대중화'에그만큼기여한인물도없을것입니다.노회찬은삭막한정치에유머를불어넣었고,비정한정치판에인간을세워놓았습니다. '정치인이무슨미식'이냐고할수있겠지만,미식은전국적인'스포츠'이고,서민들의'낙'이기도하다는것,부정할이들은많지않을것입니다.노회찬재단이기획한'음식천국노회찬'은연재를프레시안이싣
2020.01.25 03:4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