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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정신과 가면 안 되나요?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외면하는 한국 사회
우리는 아프면 병원에 간다. 배가 아프면 내과, 눈이 아프면 안과, 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 증상에 맞는 병원에 가서 접수를 하고 진료를 받고 필요한 처치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나오면 된다. 아주 어렸을 땐 부모나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지만, 익숙해지기만 하면 누구나 혼자서도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별다른 이유가 있지 않다면 청소년이 혼자
미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2020.04.11 02:17:53
선거권을 빼앗긴 청소년들의 참정권을 위해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 참여 기구,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2019년, 울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시의회에서는 '청소년의회조례'가 통과되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부 보수 단체들이 청소년의회가 청소년을 정치에 끌어들여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청소년의회 조례는 선거로 뽑히거나 선발된 청소년 의원들이 지자체의 청소년 관련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입법 제안 등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회를 운영하려는
공현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20.02.28 01:07:28
투표는 18살부터, 그런데 출마는 25살부터?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참정권을 가로막는 것은 '나이'만이 아니다
최근 선거권 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한 살 낮추어지게 되었다. 선거권 연령 제한 완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청소년이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 했으면 뭘 안다고'라고 말하고, 정작 찬성하는 사람들도 '18세 정도면 어른이고 똑똑하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충분히 똑똑하지 않으면 선거나 정치에 참여해선 안 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모든 사람이 주권
이은선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20.01.30 14:11:50
'34세 총리' 핀란드가 부럽나요?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선거권 연령 하향 그 다음의 과제, 정당 활동 보장
2019년 12월, 핀란드에서는 사회민주당의 산나 미렐라 마린이 34세의 나이로 총리에 취임했다. 언론들은 세계 최연소 행정부 수반이라며 호들갑을 떠는 기사들을 냈다. 이만큼 젊은 총리의 등장은 이례적인 일이라지만, 사실 유럽 등지에선 '젊은' 정치인들의 모습이 그렇게까지 드물진 않다. 2014년 31세의 나이로 스웨덴 교육부 장관이 된 녹색당의 구스타프
2019.12.20 01:25:45
청소년을 타락케 하는 악마의 유혹, 현금?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에게도 자신의 돈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
몇 달 전, 청소년 A씨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시립기관이 주관하는 한 청소년활동에 지원했다. 그 활동의 모집 홍보물에는 선정된 팀에게 활동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었다. A씨는 해당 활동에 선정되었다. 하지만 막상 활동지원금은 단 100원도 받지 못했다. 해당 활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담당 직원이 대신 결제했다. A씨가 선결제한 비용의 영
미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12.06 18:02:58
'NO 노키즈존'의 세상을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노키즈존' 논의에 왜 어린이청소년의 권리는 빠졌나
'노키즈존'이 늘어나고 있다. 흔히 '어린 사람'이 입장할 수 없는 공간을 일컫는 말인데, '어린 사람'의 기준은 공간마다 다르다. 어떤 가게에서는 영유아 및 어린이(보통 14세 미만)의 출입을 금지하기도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청소년 및 중고등학생의 입장을 제한하기도 한다. 카페나 식당과 같은 영업장 등 공공장소에서 특정 나이를 기준으로 출입을 막는 일
난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11.04 14:59:44
"청소년이 삭발? 자발적으로 한 것 맞아?"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기특하다'는 칭찬도 '선동당했다' 의심도 거부한다
청소년들이 시위를 벌이거나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 으레 따라붙는 반응들이 있다. "청소년들마저 나섰다니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 어린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기특하다, 당차다, 대견하다!" 이런 반응들은 모두, 청소년의 정치적 발화는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일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한 가지 전제는 '청소년들은 원래는 말하지 않는 사람들'
쥬리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10.18 00:05:35
결석하고 광화문 갔다. 기후를 위해!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파업은 되지만 등교 거부는 안 된다?
"5월 17일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 학생들 단체 휴교 시위. 문자 돌려주세요." 2008년 5월, 5월 17일에 '휴교 시위'를 하자는 문자 메시지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퍼져 나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문제로 촉발된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연일 이어지던 중이었다. 당시 교육부·교육청들은 지도를 강화하여 학생들이 그날 등교 거부를 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2019.10.04 14:37:43
입시경쟁으로 인해 배우지 못하는 것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교육을 새롭게 정의하자
"나는 곧 18살이 되지만 세금, 집세, 보험 등에 대해 모른다. 그러나 시를 분석하는 데는 능하다. 그것도 4개국 언어로" -Naina K. 몇 년 전 인터넷에서 화재가 된 트윗이다. 독일의 17살 청소년 Naina가 쓴 이 짧은 트윗은 불과 며칠 만에 수 만 번 리트윗 되었고, 다른 언어로도 번역되며 퍼져나갔다. 이는 한국에도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의 공
미지 청소년인권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09.20 03:20:38
'여성'과 '청소년'은 닮은꼴...한 배에 탔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여학생의 '우수함'은 차별의 결과일 수도
언론 등에서 "여풍" 같은 말로 호들갑을 떠는 경우를 들여다보면, 그 실상은 여성이 거의 없던 분야나 직종에 여성 구성원이 40~50% 정도 진출하게 된 지극히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을 묘사하는 일일 때가 많다. 그런데 과장된 호들갑이 아니라 명백하게 여성의 우세가 나타나고 있는 곳도 몇몇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학교, 교실이다. 교사 성비만의 이야기가 아
2019.08.30 15: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