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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타락케 하는 악마의 유혹, 현금?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에게도 자신의 돈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
몇 달 전, 청소년 A씨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시립기관이 주관하는 한 청소년활동에 지원했다. 그 활동의 모집 홍보물에는 선정된 팀에게 활동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었다. A씨는 해당 활동에 선정되었다. 하지만 막상 활동지원금은 단 100원도 받지 못했다. 해당 활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담당 직원이 대신 결제했다. A씨가 선결제한 비용의 영
미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12.06 18:02:58
'NO 노키즈존'의 세상을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노키즈존' 논의에 왜 어린이청소년의 권리는 빠졌나
'노키즈존'이 늘어나고 있다. 흔히 '어린 사람'이 입장할 수 없는 공간을 일컫는 말인데, '어린 사람'의 기준은 공간마다 다르다. 어떤 가게에서는 영유아 및 어린이(보통 14세 미만)의 출입을 금지하기도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청소년 및 중고등학생의 입장을 제한하기도 한다. 카페나 식당과 같은 영업장 등 공공장소에서 특정 나이를 기준으로 출입을 막는 일
난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11.04 14:59:44
"청소년이 삭발? 자발적으로 한 것 맞아?"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기특하다'는 칭찬도 '선동당했다' 의심도 거부한다
청소년들이 시위를 벌이거나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 으레 따라붙는 반응들이 있다. "청소년들마저 나섰다니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 어린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기특하다, 당차다, 대견하다!" 이런 반응들은 모두, 청소년의 정치적 발화는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일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한 가지 전제는 '청소년들은 원래는 말하지 않는 사람들'
쥬리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10.18 00:05:35
결석하고 광화문 갔다. 기후를 위해!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파업은 되지만 등교 거부는 안 된다?
"5월 17일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 학생들 단체 휴교 시위. 문자 돌려주세요." 2008년 5월, 5월 17일에 '휴교 시위'를 하자는 문자 메시지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퍼져 나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문제로 촉발된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연일 이어지던 중이었다. 당시 교육부·교육청들은 지도를 강화하여 학생들이 그날 등교 거부를 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공현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10.04 14:37:43
입시경쟁으로 인해 배우지 못하는 것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교육을 새롭게 정의하자
"나는 곧 18살이 되지만 세금, 집세, 보험 등에 대해 모른다. 그러나 시를 분석하는 데는 능하다. 그것도 4개국 언어로" -Naina K. 몇 년 전 인터넷에서 화재가 된 트윗이다. 독일의 17살 청소년 Naina가 쓴 이 짧은 트윗은 불과 며칠 만에 수 만 번 리트윗 되었고, 다른 언어로도 번역되며 퍼져나갔다. 이는 한국에도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의 공
미지 청소년인권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09.20 03:20:38
'여성'과 '청소년'은 닮은꼴...한 배에 탔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여학생의 '우수함'은 차별의 결과일 수도
언론 등에서 "여풍" 같은 말로 호들갑을 떠는 경우를 들여다보면, 그 실상은 여성이 거의 없던 분야나 직종에 여성 구성원이 40~50% 정도 진출하게 된 지극히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을 묘사하는 일일 때가 많다. 그런데 과장된 호들갑이 아니라 명백하게 여성의 우세가 나타나고 있는 곳도 몇몇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학교, 교실이다. 교사 성비만의 이야기가 아
2019.08.30 15:34:56
학생이 무슨 책을 읽는지 학교가 알아야 할까?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독서 이력을 기록하고 입시에 활용하는 것은 인권 문제다
2017년 울산에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일 때였다. 나는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주의, 청소년인권 등 인권 관련 책들을 읽은 독서 내역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했다. 하지만 교사를 찾아가 이러한 독서 내역을 기록해달라고 하자, 당시에도 그 교사는 '이런 책은 안 적는 게 좋지 않을까, 대학에서 싫어할 텐데' 등의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나의 사상과 가치를 존
이은선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2019.08.16 12:57:55
'성적비관 자살', 과로사는 아니었을까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15. 학생들의 장시간 학습과 휴식의 박탈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청소년의 자살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청소년의 경우 자살 시도자가 자살 사망자의 50~150배에 달해 자살 시도자 수는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청소년이 자살하면, 으레 '성적비관'이 원인이었을 거라는 추측이 따라붙는다. 실제로 수능일 즈음이면, 마치 비극의 연례 행사처럼 수험생
2019.07.22 17:06:49
사교육의 뿌리는 공교육이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14. 'SKY 캐슬' 이후 간과한 한 가지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은 방영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다. 2019년 2월 종영 이후에도 이 남긴 메아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종영 직후인 2~3월은 말할 것도 없고 여전히 교육 관련 언론 기사에서 인용되고 비유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들도 을 소재로 여러 글을 발표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시민단체인 굿네이버스와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남인순 의원은
2019.07.04 16:36:08
부모의 24시간 감시, 이젠 멈춰야 한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13. 부모의 감시를 정책화하는 국가
초등학생 시절, 조그만 자물쇠가 달린 일명 '비밀 일기장'을 사서 쓴 적이 있었다. 일반 노트보다 서너 배 비싸게 팔았지만, 친구들도 모두 그런 일기장을 하나씩 갖고 있었다. 실핀으로도 금방 뚫을 수 있을 만한 조악한 자물쇠였다. 그래도 그때는 그 자물쇠가 나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당시 나는 내 방을 갖고 있었지만, 방문을 잠그는 것은
2019.06.20 17: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