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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직 사직 철회"
"당과 유권자 뜻"…한국당 "집권당의 오만함"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4일 의원직 사직을 철회했다. 성추행 논란으로 의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한 지 두 달여만이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원직 사직을 철회한다"라고 밝혔다. 그는"어제 지역구민들이 6539분의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하셨다"며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사직 의사를 철회하라는 권고가 있
박정연 기자
2018.05.04 15:50:34
대법 "성희롱 교수 복직판결은 성평등 감수성 결여…2심 다시"
성희롱 관련 소송 판단기준 첫 제시…"피해자 진술, 함부로 배척하면 안 돼"
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사유로 해임된 대학교수의 해임을 취소하라고 한 2심 판결을 놓고 대법원이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사안을 보는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비판하며 재판을 다시 하라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판결을 하면서 이런 감수성을 잃지 말고 심리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성희롱 관련 소송에서 고정관념 등을 떨쳐내고 심리할 수 있는 판단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2018.04.13 08:41:41
'강제추행' 부장검사 1심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검찰 성추행 조사단 첫 기소 사례
후배 검사 등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현직 부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계기로 지난 1월 말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이 출범한 이후 첫 처벌 사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11일 김모(49) 부장검사의 혐의를 모두
2018.04.11 11:10:23
"그 따위 정치는 끝났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토론회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서 정봉주 전 의원으로까지 이어진 정치권 미투(#MeToo) 폭로가 가져다준 사회적 의미는 무엇일까. 5일 서울 종로구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주최로 '그따위 정치는 끝났다' 토론회가 열렸다.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성차별적인, 혹은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드러내는 기존의 정치권력
서어리 기자
2018.04.06 08:34:47
안희정 구속영장 또 기각…"혐의 다퉈볼 여지 있다"
검찰, 두 번째 폭로자 고소 내용 묶어 불구속 기소 검토할 듯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판사는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2일 청구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5일 오전 1시 30분께 기각했다. 박 판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40분가량 안 전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9시간 가까이 관련 내용을 검토한 다음 이런
2018.04.05 08:03:39
세종대 "김태훈 교수, 제자 성추행 의혹 사실로 확인"
성폭력조사위, 조사 종료 후 인사위에 회부…징계위 곧 열릴 듯
세종대가 김태훈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제자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징계사유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승억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세종대 성폭력조사위원회는 3일 김 교수의 행위가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리고 교원 인사위원회로 넘겼다.세종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달 가까이 조사위가 해당 사건을 자체 조사한 결과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
2018.04.03 17:04:39
검찰, 안희정 구속영장 재청구…"사안 중하고 증거인멸 우려"
3개 범죄 혐의... "사안 중해"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됐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2일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청구서에 들어간 범죄 사실은 지난번과 같이 1차 고소인을 상대로 한 피감독자 간음 등 3개 혐의의 10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
2018.04.02 17:06:41
[인터뷰] 단역배우 자매 어머니 "국가는 없었다"
미투(#MeToo)외친 여성들이 '폭로'라는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나는 미투를 외치며 폭로하는 여성들을 이해할 수 있다. 이 나라는 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경찰이 내 두 딸을 사지로 몰아넣었다.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리고 딸 같은 여성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미투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죽지 말고 살아야 한다. 절대로 죽으면 안 된다. 꼭 살아야 한다.
2018.04.02 11:41:34
북유럽에서도 '미투'가 진행 중이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북유럽 성 평등 모델과 ‘미투’ 캠페인의 정치학
핀란드에서 박사 유학을 마치고 2018년 2월 28일 한국에 돌아온 뒤 한 달이 지났다. 한반도와 서울의 시계는 과연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의 그것보다 빠르고 다이내믹했다. 남북 그리고 북미 간 정상회담 합의 소식에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혁안 발의까지 중대하고 굵직한 뉴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졌다. 뉴스들
서현수 핀란드 땀뻬레(Tampere) 대학교 정치학 박사
2018.03.29 08:22:03
"미투, 한국 가부장제의 불법성을 고발하다"
[토론회]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남성성
지난 1월 29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미투(#Me Too)' 사건은 대한민국에서 만연한 강간문화, 성폭력 문화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안태근 전 검사, 고은 시인, 이윤택 연출가, 조민기 영화배우,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가해자로 지목된 다수의 이들은 '미투' 폭로 이전에는 한국 사회에서
전홍기혜 기자
2018.03.28 13: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