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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를 부검하라"
故 백남기 씨 사망 2일째 빈소의 풍경
故 백남기 씨 사망 이튿날 빈소의 표정은 복잡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슬픔, 안타까움과 함께 경찰의 무리한 부검 시도로 빚어진 긴장감이 뒤섞여 있었다. 사망 당일인 25일 오후 경찰은 고인의 시신을 확보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청구하고 장례식장 진입을 시도했다. 진입은 실패했고 그날 밤 법원에 의해 영장은 기각됐다. 그러나 경찰은영장 기각하루만인 26일 밤
최형락 기자
2016.09.27 16:30:54
"노 사드(NO THAAD)!"
사드 반대 식을 줄 모르는 성주, 상경 집회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예정지로 지목된 경북 성주의 반대 열기는 뜨거웠다. 시내 전역에 검붉은 현수막이 걸렸고 상점마다 '사드 반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지난 15일 황교안 총리 방문 때 빚어진 마찰로 다소 주춤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은 빗나갔다. 17일 저녁 열린 5번 째 촛불 집회에는 노인부터 아이까지 주민 약 500여 명이
2016.07.29 06:32:19
성소수자들의 축제 "Queer I Am"
[포토]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광장에서 치러진 이 행사에는 성소수자 뿐 아니라 이들을 응원하는 일반 시민과 다수의 외국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최 측 추산약 5만여명의 참가자들이3킬로미터의 도심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다. 올해의 슬로건은 'Queer I Am(퀴어 아이 엠)'. '여기에 내가
2016.06.12 12:25:42
"돈 아끼려다 사람을 죽였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희생자 추모 문화제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행진과 문화제가 발인을 하루 앞둔 8일 저녁열렸다. 300여명의 시민들은사고지점인구의역사 9-4 승강장부터 고인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까지 피켓을 들고 침묵 행진한 뒤 추모문화제를 가졌다.이들은 이번 사고가 만연한 비정규직과 하청 등 구조적 문제에서파생됐다며하청의 직고용화 등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
2016.06.09 17:03:23
"세월호 아이들, 투표할 나이 됐을텐데…"
세월호 2주기 '약속콘서트' 광화문광장에서 열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추모콘서트가 열렸다. '약속콘서트'라는 이름의 이 행사에는 4.16 가족합창단을 비롯해가수부활, 한영애, 이승환, 다시 봄 프로젝트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에도 불구하고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메웠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성역 없는 진상
2016.04.10 12:42:54
박근혜 3년, 서울에 유령이 나타났다
국제앰네스티, 광화문 광장에서 홀로그램 '유령집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2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3차원 영상 '홀로그램'을 이용한 '유령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정권 3년, 한국의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크게 위축돼 있다는 판단에서 기획한 이 퍼포먼스는 사실상 허가제가 된 집회 신고, 차벽 설치 및 과잉 진압,불법 채증, 집회 참가자에 대한 과잉 처벌 등에대한 지적을 담고 있다. 홀로그램 유령 시위는지
2016.02.25 16:53:16
경찰은 왜 쓰러진 농민 얼굴을 가격했나
물대포 직사, 경찰 과잉 진압 현장 고발
국민이 폭도로 변하는 건 '순간'이다. 국민을 폭도로 변신시키는 건 '위정자들의 공포'와 그를 비호하기 위해 동원된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이다.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69세의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한 것은 "예견된 참사"였다. 전날 정부는 이례적으로 5개 부처와 검찰까지 동원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
손문상 기자
2015.11.19 07:37:20
경찰, 또 캡사이신·물대포 마구 뿌려
[현장] 광화문 인근 충돌 이어져…차벽 일부 무너뜨려
"우리 유가족을 왜 연행해가죠?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죠? 저희가 가해자인가요? 피해자인가요? 내 새끼가 죽었는데. 예쁜 혜선이 얼굴도 못 보고 보냈다고요. 내 새끼 살려내라고." 세월호 희생자 고(故) 박혜선 학생의 어머니 임성미 씨의 울부짖는 소리가 18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울렸다. 무너지듯 쓰러지는 임 씨의 발언을 끝으로,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사진/손문상 기자, 글/서어리 기자
2015.04.21 15:55:35
한 줌 재로 남은 우리 아이들처럼…
[현장 스케치] 세월호 유가족 광화문 광장 삭발식 풍경
삭발이란, 언제든 목숨을 내놓을 수 있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의식이라 합니다. 세월호 유족들은 "이미 죽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들, 딸에게 가지 못해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2명의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머리를 잘랐습니다. 한 줌 재로 남은 아이들처럼, 엄마아빠의 머리털도 한 줌 뭉치가 되어 차디찬 돌바닥에 떨어졌
사진/손문상 기자 글/서어리 기자
2015.04.03 12:28:26
굴뚝 위 101일…이창근 "너무 고통스러웠던 시간"
[현장] 경찰, 곧바로 체포영장 집행…쌍용차지부 "회사가 화답해야"
분홍색 분필로 굴뚝 콘크리트 외벽에 큼직하게 글씨를 썼다. 100여 일을 함께한 농성 물품을 정리해 모두 땅으로 내려보낸 뒤, 마지막으로 공장 안과 밖을 향해 남긴 메시지다. "나도 사랑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70미터 굴뚝에서의 101일. 쌍용차 해고자인 이창근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23일 땅을 밟았다. 전날 농성 해제 계획을 알린 이 전
사진/최형락 글/선명수 기자
2015.03.24 15: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