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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유족 "아버지 위독, 경찰이 먼저 알아"
서울대병원에 보내는 공개 질의 5문항 발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 유가족이 고인의 사망원인을 '병사'로 명시한 것에 대해 그 이유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서울대병원에 보내기로 했다. 고 백남기 씨 유족들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대병원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서울대병원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며 총 다섯 개의 공개질의를 발
허환주 기자
2016.09.30 20:26:18
'백남기 진단서' 서울대병원장 국감 증인 채택
'박 대통령 주치의 출신'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30일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진단서 작성에 책임이 있는 서창석 서울대학교 병원장과 백선하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외과 교수를 오는 10월 14일 예정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병원장은 '의료 산업 활성화론자'로 지난 2월 박 대통령 주치의 직을 사임하고 서울대학교 병원장에 응모했고, 지난 5월 박근
김윤나영 기자
2016.09.30 14:52:22
새누리 "백남기 '부검 영장' 빨리 집행하라"
경찰 출신 윤재옥 의원, 사실상 경찰에 촉구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사망한 백남기 씨에 대한 '부검 영장' 집행을 경찰에 촉구했다. 경찰 출신인 윤 의원은 30일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요구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선 사인을 정확히, 압수수색을 받아서 부검을 할 수밖에 없는데, 국정감사장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 안 된다는 취지를 (야당) 의원들이 하셨다"며 "농민
박세열 기자
2016.09.30 11:30:20
"법원, 백남기 유족에 책임 떠넘겼다"
[인터뷰] 조영선-이정일 변호사 "영장 발부, 정치적 판단"
경찰의 끈질긴 시도 끝에 28일, 결국 법원이 고(故)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 영장을 발부했다. 부검 절차와 방법에 관한 여러 제한을 둔 조건부 영장이었다. 첫 번째 영장 청구에 대한 기각 결정을 뒤엎은 법원의 결정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 여러 단서 조항을 달았지만 이는 치장에 불과할 뿐, 결국은 경찰의 막무가내식 부검 요청을 받아들인 셈이기 때문이다.
서어리 기자
2016.09.30 10:53:06
"백남기 사망진단서, WHO 지침도 위반"
정춘숙 "사망 진단서 작성에 외부 압력 있었는지 밝혀야"
백남기 씨 사망 원인을 '병사'라고 적은 서울대학교 병원의 사망 진단서가 정부 지침은 물론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국제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9일 "백남기 씨 사망 진단서의 사망 원인 기록은 통계청의 사망 진단서 작성 기준은 물론이고, WHO 사망 진단서 작성 지침에도 맞지
2016.09.29 15:23:00
"경찰, 민중 총궐기 때 법령 어기며 청와대 엄호"
진선미 "'국가 중요 시설'인 국회·정부청사 경비 인력까지 빼서 청와대 동원"
2015년 11월 14일 민중 총궐기 당시, 경찰이 국회와 정부서울청사 경비 인력까지 동원해 청와대를 엄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청와대를 지키기 위해 '국가 중요 시설'에 경비 경찰을 상주시켜야 한다는 대통령 훈령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경비 대장이 2015년 11월 10일 경비 1과장에게
2016.09.29 15:13:42
이철성 경찰청장 "백남기 문상, 불가하다"
국회 안행위 의원들의 사과 및 조문 요구 모두 거부
이철성 경찰청장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의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12명과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다. 국회 안행위는 유재중 위원장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경찰청 청사에 마련된 국정감사장에 나오지 않자 국정감사 대신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이슈는 백남기 씨의
2016.09.29 14:08:52
백남기 씨 딸 "왜 슬퍼할 시간도 주지 않는가"
시민‧사회단체 3000여 명 백남기 사망 국가폭력 규탄 시국선언 발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고(故)백남기 씨에 대한 부검 영장이 발부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정치권에서는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별검사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도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정치인, 종교계, 법조인, 문화예술인 등 3000여 명의 인사들은 이날 백남기 씨 사망과 관련한 국가폭력 규탄 시
허환주 기자/서어리 기자
2016.09.29 13:47:30
민변 "법원, 경찰에 면죄부 찾을 기회 준 것"
유엔 특별보고관 "부검 원하지 않는 유가족 요구 받아들여야"
"가해 경찰에 대한 수사를 회피해온 검찰과 경찰에 스스로 면죄부를 찾을 기회를 부여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28일 법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 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 즉각 비판 성명을 냈다. 민변은 "법원의 부검 영장 발부 결정은 유가족들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형식을 띠었지만 결국 가해자인 경찰에게 또다시 고인의 시신을 훼손하도록 허락한
2016.09.28 23:32:57
백남기 유족 "경찰 손이 아버지에 다시 닿게 하고 싶지 않다"
[현장] 법원 영장 발부에 백남기 씨 유가족 "부검 반대" 입장 발표
"힘내세요."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갑자기 나온 시민의 목소리에 고(故) 백남기(69)씨의 딸 민주화 씨 눈시울이 붉어졌다. 고인의 부인인 박순례 씨는 자기 옆에 서 있는 민주화 씨의 손을 꼭 잡았다. 그러자 민주화 씨는 괜찮다는 듯이 엄마의 두 손을 두드렸다. 이들 왼쪽 가슴에는 근조(謹弔)리본이 달려 있었다. 이들 옆에는 백남기 씨의 아들 두산 씨와
2016.09.28 23: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