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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모함한 자 뒤에 국정원이 있었다"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통일혁명당 재건-GPS 간첩 사건 피해자 이대식 씨 3
18대 대선이 반 년밖에 남지 않았던 2012년 5월. 언론에 대대적으로 거물 간첩 사건이 보도됐습니다. "GPS 전파 교란기술 北에 빼돌리려던 2명 구속…비전향 장기수 출신 70대 포함" "GPS 교란기술 등 북에 넘긴 고정간첩 최고위층 구속" GPS가 뭔지도 잘 모르는 일흔 넘은 노인 이대식 씨. 그가 어쩌다 '거물 간첩'이 되어버린 걸까요? 2년 전인
서어리 기자
2016.11.19 09:38:49
대선 코앞 등장한 'GPS 거물 간첩'의 정체?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통일혁명당 재건-GPS 간첩 사건 피해자 이대식 씨 2
이대식 씨가 치안국의 먹잇감이 된 것은 유위하라는 공작원 때문이었습니다. 그 공작원은 권양섭 씨의 동생이자 대식 씨와 사돈 관계인 권영섭이라는 사람과 연락하고 지내던 공작원이었습니다. 권영섭 씨와는 집안도 얽혀있는 데다가 함께 운동을 했기 때문에 대식 씨는 나름대로 권영섭 씨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북한 쪽 사람과 긴밀히 교류했다는 사
2016.11.05 06:49:35
두 번의 간첩 누명..."칠성판에 묶여 고문"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통일혁명당 재건-GPS 간첩 사건 피해자 이대식 씨 1
조작 간첩의 삶은 참혹합니다. 고문을 받고, 고문을 피하기 위해 거짓 자백을 하고, 거짓 자백으로 범죄가 성립되고, 범죄자가 되어 결국 철창 안에 갇힙니다. 형기를 마치고 사회에 나오거나 설령 법정에서 누명을 벗는다 해도 사회적 낙인은 그대로 남습니다. 피해자들은 "인간성이 파괴되는 경험"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한 번만으로도 끔찍한 경험을 두 번이나 겪어야
2016.10.27 12:06:07
남영동 새벽 4시의 참혹한 기억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제주 김인봉-장재성 사건 3
사건의 재구성 공소장, 피의자와 참고인 진술서 등을 종합해보면, 이 사건은 새로운 인물, 장재성 씨 이야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장재성 씨는 제주 출신의 고등학교 국어 교사였습니다. 교원 시험에서 전국 1등을 차지했을 만큼 제주 지역 수재로 꼽혔던 그는 1968년 3월 일본 파견교사 자격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그해 4월 후쿠오카에 있는 한국교육문화센터 소장으로
2016.10.18 10:48:46
간첩보다 더 무서운 '간첩 아들' 낙인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제주 김인봉-장재성 사건 2
아버지 김인봉 씨가 수감된 사이, 집안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일체 금기시됐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면서 간첩죄가 얼마나 나쁜 건지를 수시로 교육받았습니다.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녔다간 가족 모두가 화를 입을 수 있다는 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들 성완 씨는 아버지 김인봉 씨의 안부를 묻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그렇
2016.10.17 10:29:57
"제주 토박이 농사꾼 아버지가 간첩이라니요"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제주 김인봉-장재성 사건 1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무덤에 계신 아버지는 말이 없습니다. 살아서도 원체 말이 없으셨습니다. 거의 전신 마비가 된 자식 대소변을 받아내느라 10년을 옆에 꼭 붙었어도 아무 말이 없으셨습니다. 아들도 묻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간첩 누명을 쓰고 당한 일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셨습니다. '북괴 간첩'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연좌제'였습니다. 아들은,
2016.10.07 07:21:45
고문 수사관의 뒤늦은 고백 "실적 올리려고…"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삼척 고정 간첩단 사건 4
가족을 담보로 한 협박에 넘어가 결국 일가족, 아니 두 집안 식구가 하루아침에 몽땅 간첩이 되어버린 이들이 있습니다. '삼척 고정 간첩단 사건' 피해자 김 씨, 진 씨 두 가족의 기막힌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1. 30년, 40년만의 치 떨리는 고백2. 북에서 온 형님이 몰고 온 비극3. 어머니 고문 소리에 눈물 머금고 '
2016.09.23 07:13:14
아들은 무기수, 아버지는 형장의 이슬로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삼척 고정 간첩단 사건 3
상상해봅시다. 여러분은 지금 어두컴컴한 독방에 갇혀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양 옆방에는 부모, 형제가 있습니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족과 만날 수 없습니다. 말을 전할 수도, 들을 수도 없습니다. 벽을 통해 들리는 건 사랑하는 가족의 울부짖는 소리뿐…. 독방 안에 슬그머니 다가온 누군가가 말합니다. "네가 '아니'라고 하면 너희 가족은 죽는다." 그
2016.09.21 14:39:59
어머니 고문 소리에 눈물 머금고 '자백'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삼척 고정 간첩단 사건 2
진현식 씨는 그저 "어머니를 뵈러 북에서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진창식 씨는 형님 진현식 씨를 만나뵈었습니다. 조카 김태룡 씨네 가족 또한 다시 북으로 가던 중 다친 진현식 씨를 '가족의 연'으로 거둬주었습니다. 창식 씨와 태룡 씨는 앞으로 다가올 비극은 꿈에도 몰랐습니다.(☞관련 기사 : "북에서 온 형님이 몰고 온 비극") 비극의 도화선은 엉뚱한
2016.09.19 14:25:02
북에서 온 형님이 몰고 온 비극
[30년, '조작 간첩' 인생의 기록] 삼척 고정 간첩단 사건 1
2016.09.13 10: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