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8시 00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물리학자가 실시간 검색 순위? 왜?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카오스>
지난 주 9월 14일 수요일 새벽, 실시간 검색 순위에 부산대학교 '김상욱 교수'가 2위에 올랐다. 추석 연휴의 첫 날이라 '고속도로 교통 상황'이 검색어 1위인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물리학자가 검색어 순위에 오르다니! 어찌된 일일까? 요즘 김상욱 교수의 활동이 왕성하여 다양한 경로로 그를 마주한 애독자와 애청자들의 검색이 있었겠지만, 그 시각은 마침 E
손승우 한양대학교 교수
2016.09.19 07:23:07
최초의 생명은 불지옥에서 탄생했다!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생명의 도약>
고등학생이었을 때, 이과생은 대학 입시에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가운데 두 과목을 선택했다. 물리와 화학 가운데 반드시 한 과목을 포함해야했다. 대개의 학생들은 물리-지구과학이나 화학-생물의 조합으로 정했다. 나는 특이하게도 물리-화학을 선택했는데, 당시 카이스트 입시는 물리, 화학, 생물을 모두 필수로 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당시 학생들은 생물을
김상욱 부산대학교 교수
2016.09.12 11:24:53
스물여섯 '흙수저'가 침팬지를 만났을 때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인간의 그늘에서>
1960년 7월 16일, 금발의 백인 여성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베에 도착했다. 나이는 스물여섯. 박사 학위는커녕 석사 학위도 없었던 그녀는 비서 학교를 졸업한 터였다. 그의 '유일한' 후원자였던 스승 루이스 리키는 그녀에게 곰베에서 10년 정도 침팬지와 지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녀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고작해야 2~3년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강양구 기자
2016.09.05 11:57:38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과학 책입니다!"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종의 기원>
서점에 새로 깔린 책이 몇 주만 지나가도 서가에서 찾아볼 수 없고 5년이 지나면 아예 잊히는 게 다반사인 출판계에 출간된 지 150년이 되었어도 팔리는 과학 책이 있다면 이해가 되겠는가? 물론 공자와 아리스토텔레스, 셰익스피어도 여전히 읽고 있는데 그게 뭔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과학책이 아니지 않은가? 과학은 혁명적으로 발전한다. 즉,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2016.08.29 10:36:09
UFO는 없어도 외계인은 있다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우주 생명 오디세이>
2010. 2018. 2011 vs. 2014. 2035. 외계 생명체에 관한 강연을 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늘 첫 화면을 이 숫자들과 함께 시작했었다. 이것들은 모두 앞으로 있을 외계 생명체 발견과 관련된 일종의 D-Day들이다. 늘 '왜' 또는 '어떻게'보다는 '언제'를 먼저 묻는 일반인들을 위한 일종의 아이캐치였고 립 서비스였고 영합이었다.
이명현 천문학자
2016.08.22 07:11:44
이휘소는 '핵폭탄 메이커' 아닌 '노벨상 메이커'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이휘소 평전>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왜 그리 노벨상에 연연하는지 말이다. 받으면 좋겠지만, 받을 만한 상황인지부터 톺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상황이 열악하다면 제대로 지원해 개선해야 할 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본만큼만 하면 되지 않겠는가. 뻔히 답이 보이는데도 못하는구먼, 자꾸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아야 한다. 또 모를 일이 있다. 박정희
이권우 도서평론가
2016.08.15 09:11:47
오바마는 왜 "한국인 희생"을 말했나?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원자 폭탄 만들기>
2016년 5월 2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히로시마를 방문해서 평화공원에서 위령비에 헌화하고 전쟁에서 숨진 무고한 희생자들을 기렸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에릭 홉스봄은 20세기를 '극단의 시대(Age of Extremes)'라고 불렀다. 러시아 혁명과 대공황, 제 1, 2차 세계 대전, 냉전과 달
이강영 경상대학교 교수
2016.08.08 09:23:59
<네이처> 48편, <사이언스> 16편…이 과학자는 누구?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초협력자>
"말러의 3번 교향곡(Symphony No. 3)은 40억 년에 걸친 지구 생명의 이야기이기도 한 협력의 궁극적인 발현을 이해하려는 나의 장정과 함께 울려 퍼졌다. 1893년에서 1896년 사이에 쓰인 이 교향곡은 말러의 가장 긴 작품으로 그 연주 시간은 거의 2시간에 이른다. 이 교향곡은 우주에 대한 범신론적 전망이자 거대한 음악 시이며 위대한 창조의 사
2016.08.01 07:16:43
"이런 돌에는 '금'이 들어 있습니다!"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사라진 스푼>
요즘은 일회용 용기에 담긴 커피를 플라스틱 스틱으로 저어 먹는 일이 흔하다. 원래는 찻잔에 담긴 커피를 티스푼으로 젓는 것이 맞다. 만약 당신이 금속으로 된 스푼을 뜨거운 커피에 넣었는데 스푼이 녹아 사라진다면 어떨까? 오늘 소개할 책의 제목 사라진 스푼(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해나무 펴냄)은 바로 이런 상황을 묘사한 거다. '갈륨(Ga)'이라는 금속
2016.07.25 07:24:39
그 하버드 과학자는 왜 물벼락을 맞았나?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인간 본성에 대하여>
1978년 2월 15일에 있었던 일이다. 과학자 여럿이 모인 학술회의 자리에서 한 과학자가 자기 강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한 젊은 여성이 앉아 있는 그에게 다가가 머리 위에다 얼음물 한 주전자를 쏟아부었다. 동시에 다른 이들 몇몇이 연단에 올라가 그를 조롱하는 현수막을 흔들었다. "윌슨, 당신은 완전히 틀렸어(Wilson, you're all w
2016.07.18 07: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