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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건달의 조울증, 록스타도 울고 갈 기세!
[금정연의 '요설'] 아이헨도르프의 <방랑아 이야기>①
☞금정연의 '요설' 지난 글들 모아 보기제21-1장 이토록 낭만적인 마음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방랑아 이야기(정서웅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지금까지 이 코너에서 다룬 인물들과는 달리 무척이나 한가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너무 한가해서 짜증이 날 지경이다. 일단 첫 문단부터 그렇다.아버지의 물방앗간이 다시 덜커덩거렸다. 물레바퀴가 어느새 신명나게
금정연 활자유랑자
2013.10.25 18:57:00
권총도 없고 시인도 아니지만, 죽마가 있다네!
[금정연의 '요설']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③
☞금정연의 '요설' 지난 글들 모아 보기 제18장 (파티 타임)(마음껏 파티를 즐기시오)제19장 토비 삼촌, 우리 모두에게는 죽마가 필요한 거죠, 그쵸?이제 파티는 끝났다. 고작 몇 줄 만에 그러기냐고 따지는 깐깐한 분들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야겠다. 독자여, 그것이 바로 문학의 시간이라오. 아무려나. 이제는 무거운 머리와 침침한 눈을 안고 집으로 돌아
2013.10.11 18:50:00
'데드라인' 직전에 내가 죽었다면, 이 글은…
[금정연의 '요설']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②
☞금정연의 '요설' 이전 이야기 바로가기 :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①제17장오, 독자여 어디 있는가? (O Reader, Where Art Thou?)지난 원고의 마지막 문장을 나는 "살아서 만납시다"라고 썼다. 그리고 이렇게 또 다른 원고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니 당신도 아마 지금쯤 내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치 챘을 것이다.
2013.09.27 19:13:00
글쓰기? "내가 HIP 하면 하느님이 HOP!"
[금정연의 '요설']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①
☞금정연의 '요설' 이전 이야기 바로가기 : 운명론자 자크 ②제16장로렌스 스턴 혹은 글쓰기의 기술 : 첫 문장은 내가, 다음 문장은 하느님께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직장 상사가 충고를 한 마디 했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난다."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
2013.09.06 19:33:00
끈적한 사랑 이야기, 대체 언제 시작하냐고!
[금정연의 '요설'] <운명론자 자크>②
☞금정연의 '요설' 이전 이야기 바로 가기 : 운명론자 자크①제15장선생님, 디드로의 넓적다리는 다른 어느 소설가의 다리보다 더 깁니다돈 키호테는 자신 앞에 넓게 열린 세상을 향해 떠났다. 그는 자유로이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아무 때건 원하기만 하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유럽 최초의 소설들은 무한해 보이는 세계를 편력하는 여행담들이다. 운명론자
2013.08.23 18:38:00
높은 곳에 쓰여 있는 네 글자, '여.름.휴…'
[금정연의 '요설'] <운명론자 자크>①
☞금정연의 '요설' 지난 회 바로 가기 : 미크로메가스.캉디드 혹은 낙관주의③ "어쨌든 형은 계란을 낳아야 하지 않겠어요?"막간의 장 : interlude운명론자 자크 혹은 글쓰기의 모험 혹은 여름 그리고…※이번 장은 드니 디드로의 운명론자 자크의 글쓰기를 패러디한 글입니다.그들은 어떻게 만났는가?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어쩌다 우연히. 그들의 이름은 무엇
2013.08.09 18:26:00
"어쨌든 형은 계란을 낳아야 하지 않겠어요?"
[금정연의 '요설'] <미크로메가스.캉디드 혹은 낙관주의>③
☞금정연의 '요설' 지난 호 바로 가기 : 미크로메가스.캉디드 혹은 낙관주의② 긍정 사기꾼을 디스! '불평 트위터리안'의 원조는…제14장닥터 팡글로스 혹은: 캉디드는 어찌하여 낙관을 멈추고 정원을 가꾸게 되었는가캉디드는 베스트팔렌 지방의 고귀하신 툰더 텐 트론크 남작의 성에서 자랐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가능한 최선의 세계 안에 존재하는 모든 성들 가운데
2013.07.19 20:24:00
긍정 사기꾼을 디스! '불평 트위터리안'의 원조는…
[금정연의 '요설'] <미크로메가스.캉디드 혹은 낙관주의>②
☞금정연의 '요설' 지난 호 바로 가기 : 미크로메가스.캉디드 혹은 낙관주의① 외계 거인이 준 진리의 문서… 지구인 '경악'!제13장닉 혼비가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별다를 것도 없는 어느 오후, 멍한 눈으로 깨어나 담배를 문다. 숙취에 찌든 몸은 해장을 원하지만 그런 게 있을 리 없다. 라면은 지겹고 매식은 귀찮다. 하릴없이
2013.07.05 19:10:00
외계 거인이 준 진리의 문서… 지구인 '경악'!
[금정연의 '요설'] 볼테르의 <미크로메가스.캉디드 혹은 낙관주의>①
☞금정연의 '요설' 지난 호 바로 가기 : 걸리버 여행기④ 아내보다 馬이 더 좋은 남자, 인간이길 포기하다!제12장우주에서 온 거인들이 지구의 철학자들에게 삶, 우주, 그리고 그밖의 모든 것에 대한 답이 담긴 한 권의 책을 선물한다이름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라 만차의 어느 마을에 재지 넘치는 한 시골 향사가 살고 있었던 것처럼, 시리우스 별 주위를 도는 행
2013.06.21 18:58:00
아내보다 馬이 더 좋은 남자, 인간이길 포기하다!
[금정연의 '요설']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④
☞금정연의 '요설' 지난 호 바로 가기 : 걸리버 여행기③ 네가 어디에 있든, "인간은 정말 혐오스러워!" 제11장마지막 항해를 떠난 걸리버는 말들의 나라에 표류한다. 휴이넘과 만난 걸리버는 마침내 인간이길 포기한다.걸리버의 마지막 항해를 따라 나서기에 앞서 그간의 여정을 되짚어보자.첫 번째 항해. 외과의사 자격으로 배에 오른 서른일곱의 걸리버는 폭풍우에
2013.06.07 18:52:00